탈북자 김 모씨는 유럽 북서부의 작은 나라 벨기에에서 난민으로 판정받아 11개월 째 살고 있습니다. 올해 22살의 탈북자 김 씨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벨기에에서 난민지위를 받은 과정을 밝히며 앞으로 벨기에 말을 배워 그 곳에서 정착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김 씨를 인터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 벨기에에 처음 와서 난민수용소에 들어갔나? 김: 그렇다.
양: 얼마나 있었나? 김: 두 달 정도 있었다. 양: 거기서 두 달 동안 무엇을 했나? 김: 인터뷰 등을 했다.
양: 인터뷰는 몇 번이나 했나? 김: 두 번 했다.
양: 그 때마다 원용서 씨가 (통역에) 도움을 줬나? 김: 그 할아버지가 많은 도움을 줬다.
양: 북한에서 왔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했나? 김: 북조선에서의 생활 등을 물어봤고 좌우간 그 사람들이 묻는 것에 대답했다.
양: 그 사람들(벨기에 이민당국)이 북한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것 무엇을 물어봤나? 김: 노래도 시켰다. 공화국(북한) 국가였다. 난 (북한에서 찍은) 사진도 있었다.
양: 벨기에에서 난민지위를 받은 것인가? 김: 그렇다. 맞을 것이다.
양: 지금 임시 체류허가증을 가지고 있나? 김: 1년짜리 체류증을 가지고 있다.
양: 처음에는 한 달짜리를 주지 않았나? 김: 처음에는 3개월짜리를 줬다.
양: 그럼 언제 1년짜리 체류증을 받았나? 김: 한 네, 다섯 달 이후 나왔다.
양: 그럼 1년 마다 이를 갱신하면 되는 것인가? 김: 1년에 한 번씩 도장을 받으면 된다.
양: 남한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했나? 김: (여기선) 생각 못했다. 처음 중국에 있을 때 남조선으로 떠나긴 떠났었다. 남조선으로 가려고 월남에 갔다가 붙잡혔다.
양: 언제 붙잡혔나? 김: 재작년 그러니까 2004년경이다.
양: 벨기에에 오기 전에 먼저 남한에 가려고 했던 것인가? 김: 그렇다. 아버지 여동생이 먼저 남한으로 보내자고 그랬었다.
양: 베트남에서 북한으로 보내졌다는 것인가? 김: 월남에 들어가려다 들어가지 못하고 중국 국경수비대에 붙잡혔다.
양: 그렇다면 북한으로 갔다가 중국으로 언제 다시 나왔나? 김: 조선(북한)에는 들어가지 않았었다. 중국 국경수비대에 체포됐을 때 아버지 여동생 이름이 적혀있는 이름장(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 군인들이 아버지 여동생과 전화 통화를 하고 기차표를 사줘 아버지 여동생 집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아버지 여동생이 (중국 국경수비대 측에) 돈을 썼을 것이다.
양: 벨기에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김: 이 나라 말을 배우고 이 나라에 적응해 살자고 생각하고 있다.
양성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