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이동준 seoul@rfa.org
태국 방콕에서 오늘 남북 정상회담 개최소식은 긴급 뉴스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탈북자들은 남북 정상회담이 북한의 의도대로 남측이 끌려 다니는 모양새가 되고있다면서 우려했습니다.
탈북자 : 노무현이 가서도 뭐 하자라고 하면 김정일은 민족을 운운면서 모두 반대할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시작단계부터 정상적인 방법으로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도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드러냈습니다.
탈북자: 계속 만나는 것… 만나는 것은 좋다 그러나 김정일에 좋은 일만 해 주고 온다."
탈북자들은 시급한 것은 북한의 인권 문제로 이제는 남측이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이런 문제들을 정면으로 들고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탈북자: 내가 남한 대통령이라면, 탈북자들에 대해 말해라. 주도권을 줘라. 김정일이는 이런 상태라면 총칼로도 탈북자를 막을 수 없다.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난민처리를 해 주지 않으면 길가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남한의 국가정보원장이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에 오지 않고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이유를 궁색하게 설명한 것에 대해 역시 남한은 아직 북한을 모른다는 반응도 내보였습니다. 이들은 북한이나 남한이나 서로의 계산이 맞아 남한의 다음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불과 넉달 앞두고 정상회담을 실시하는데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드러냈습니다.
탈북자:노무현 대통령은 가기 전에 김정일에게 줄 것 다 계산하고 간다. 대통령이 이름 석자 남기려고 간다면 우리동포가 고생을 한다.
태국의 탈북자들은 이 때문에 정상회담을 불과 20일 앞두고도 서로 논의할 의제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