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북한의 IT] AI음악창작 어디까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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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공지능(AI)이 음악 창작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모험투자 기업인 포자랩스는 AI를 이용해 드라마 주제곡을 작곡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들은 드라마의 대본을 분석하여 AI가 적합한 곡을 생성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단 10분 만에 한 곡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작곡가들의 노력만으로 창작하려면 몇 달은 걸릴 겁니다. 그러니 AI기능이 참 대단하지요?

그럼 먼저 인공지능이 어떻게 음악을 창작하는가에 대하여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AI는 수 많은 음악을 학습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피아노를 배울 때 기존의 곡들을 연습하면서 음악의 기본을 익히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 AI가 BTS의 노래 수백 곡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독특한 음악 스타일, 멜로디 패턴, 리듬 등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렇게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AI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AI가 실제로 음악을 만드는 방식은 마치 쪼각무이로 구성된 장난감 블록을 조립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학습한 패턴들을 기반으로 멜로디, 리듬, 화음 등 음악의 여러 요소들을 하나씩 쌓아가면서 완성된 곡을 만들어냅니다. 실제로 구글이 개발한 Magenta라는 AI는 베토벤의 미완성 교향곡을 완성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베토벤의 다른 작품들을 깊이 학습한 후 그의 음악적 특징을 파악하여 미완성 부분을 채워넣은 것입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AI 음악 창작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창작 전문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작곡가들이 AI의 도움을 받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곡가가 기본적인 멜로디를 만들면, AI가 어울리는 반주나 화음을 제안해주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죠. 또한 하피(HAFI)라는 AI는 사용자의 감정이나 상황에 맞춘 음악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오늘은 화창한 날씨에 어울리는 경쾌한 곡이 필요해라고 입력하면 AI가 그에 맞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음악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일반인들도 Amper Music;과 같은 AI 작곡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음악 창작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나는 힙합 비트가 필요해 또는 잔잔한 피아노 곡을 만들어줘와 같은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AI는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AI가 만드는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와 다양성입니다. 한곡을 만드는 데 몇 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같은 주제로도 계속해서 다른 버전의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즉각적으로 음악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처럼 AI는 열심히 공부하는 음악 학생처럼 많은 곡을 학습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창작해내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AI는 이미 인간 작곡가들의 훌륭한 협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음악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AI는 기존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재현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통해 남한사람들이 사랑을 많이 받았던 고 김광석 가수의 목소리를 복원하여 새로운 노래를 선보인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이미 고인이 된 가수의 목소리를 되살려 새로운 음악을 제작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AI가 특정 작곡가의 스타일을 학습하여 유사한 곡을 작곡 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딥러닝을 활용하여 바흐 스타일의 음악을 생성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LSTM 신경망을 활용하여 바흐의 음악적 특징을 학습 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곡을 작곡합니다. AI는 단독으로 음악을 창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의 기억에 생생한데, 김정일 시대에 북한은 문화예술에 많은 힘을 넣었습니다. 결과 “피바다”니 “꽃파는 처녀”가하는 혁명가극과 연극, 영화들이 많이 창작되었고 TV에서도 재밌는 드라마 (텔레비죤 연속극) 들이 많이 창작되었습니다. 그때는 작곡가들과 가수, 배우들이 김정은의 친솔부대 대원으로 이름지었고 이들은 정말 날밤을 새워서 곡을 짓고 가사를 창작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에 들어서 가극은 물론이거니와 연국이나 특히 드라마같은 것은 전혀 새것을 창작하지 못하고 옛날것만 계속 돌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요창작을 비롯한 문화예술 작품을 만드는 데 돈이 많이 들고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김정은 정권에 들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만 모든 것을 몰빵하다보니 주민들이 즐기는 가요나 예술작품, 영화와 TV프로그램 등을 만드는 데는 돈을 쓰지않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처럼 돈이 부족한 조건에서도 노래를 짓고 가요을 창작하는 일을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흥광이었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