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북한의 IT] 바다를 가진 또 다른 행성 발견

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
2024.10.10
[첨단기술과 북한의 IT] 바다를 가진 또 다른 행성 발견 100㎞ 두께의 얼음 껍데기 바로 밑에 바닷물이 있을 것으로 알려진 목성의 위성(달) '유로파'.
/연합뉴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저는 여러분께 우주의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 말고도 우리 태양계에 또 다른 바다를 가진 행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리고 그 바다를 탐험하기 위해서 인류가 우주선을 보내려 한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으셨나요? 자, 그럼 이제부터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잘알고 있는 목성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지구의 11배나 되는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 거대한 목성 주위를 도는 위성들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유로파 입니다. 유로파는 우리 달보다 조금 작은 크기지만 과학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특별한 천체입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유로파의 표면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잠시 상상해보세요. 우리가 알고 있던 지구 말고도 우주 어딘가에 또 다른 바다가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유로파의 표면은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 얼음 층의 두께는 대략 15에서 25km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얼음 아래에 액체 상태의 바다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과학자들은 이 바다의 깊이가 무려 60에서 150km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가 약 11km 깊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유로파의 바다가 얼마나 깊고 거대한지 상상이 되시나요?

 

그런데 여러분, 이 바다가 특별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바로 이 바다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생명체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죠. 그리고

유기물질, 에너지원 그리고 안정적인 환경이 필요합니다. 유로파의 바다는 이런 조건들을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물은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바다에는 염분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염분이 있다는 것은 다양한 미네랄이 존재한다는 뜻이고 이는 생명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유기물질의 존재 가능성입니다. 과학자들은 유로파의 표면에서 유기물질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이 유기물질들이 얼음 층을 통과해 바다로 유입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원도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로파는 목성의 강력한 중력 영향을 받고 있어요. 이로인해 유로파의 내부에서는 마찰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로파 내부의 방사성 물질 붕괴로 인한 열도 있을 수 있죠. 이런 열원들이 바다를 따뜻하게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환경입니다. 유로파의 바다는 두꺼운 얼음 층으로 덮여 있어 외부의 위험한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보호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 얼음 층은 바다의 물이 우주로 증발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런 조건들이 갖춰져 있다면 유로파의 바다에서 생명체가 탄생하고 진화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이는 아직 가설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인류는 대담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항공우주국 NASA가 유로파 클리퍼라는 우주탐사선을 유로파로 보내려는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무려 6조 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됩니다. 대한민국 돈으로 6조 원이면 얼마나 큰 돈인지 상상이 되시나요? 이는 유로파 탐사가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인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남한 돈 6조원은 미국 돈인 달러로 환산하면 현재 환율을 대략 1달러당 1,300원으로 가정하면 약 46억 1,538만 달러정도입니다. 북한이 온나라가 한 해 벌어들이는 외화벌이의 총 액수가 대략 30억달러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온나라의 금과 회유광석, 석탄, 심지어 수산물과 사과까지 내다 팔아서 번 외화보다 훨신 더 큰돈을 들여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의 바다를 탐사하는 우주선을 보내는 미국은 참으로 대단한 나라이고 세계 최고가 맞는 것 같습니다

 

유로파 클리퍼는 2024년 10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팔콘 헤비 로켓을 타고 발사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유로파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습니다. 지구에서 유로파까지는 약 6억 2,800만

km나 됩니다. 이 거리를 날아가는 데만 6년이 걸립니다. 그래서 유로파 클리퍼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은 2030년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입니다.

 

유로파에 도착한 클리퍼는 어떤 임무를 수행할까요? 먼저, 유로파의 얼음 표면을 자세히 관찰할

것입니다. 얼음의 두께와 구성 성분을 분석하고 혹시 얼음 표면에 균열이 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이 균열을 통해서 내부 바다의 물이 분출되는 현상이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 모든 정보들은 우리에게 유로파의 바다에 대한 더 자세한 그림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그곳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 증거를 발견할 수도 있겠죠.

 

여러분도 이 위대한 도전의 여정에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 모두가 하나 된 조국에서 이런 놀라운 과학기술의 성과를 함께 나누고 기뻐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흥광이었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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