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노동당원에게 남북통일당 입당 호소했다”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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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남북통일당(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성민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남북통일당(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성민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탈북기자가 본 인권> 진행에 정영입니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정당을 설립할 수 있는 자유가 법으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오는 4월 15일 한국에서 치뤄지는 국회의원 총선거에 맞춰 남한에서도 탈북인 정당인 남북통일당(가칭)이 설립되게 됩니다.

지난 18일 200여명의 탈북인들과 남한의 각계층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통일당 창당 준비위원회발기인 대회가 열렸고, 당명과 창당 발기취지문 등이 채택되었습니다. 또 5명을 공동대표로 하는 지도부도 구성했는데요, 창당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로는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와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노현정 NK경제인연합회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이 선출됐습니다.

남북통일당은 앞으로 남한과 세계 각국의 탈북인들과 남북문제에 관심있고 입당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당원으로 받아들이고, 그들로 지역당을 꾸리고, 특히 200만명의 북한의 노동당원들도 지하당원으로 받아들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기자가 본 인권> 오늘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 남북통일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자유북한 방송 김성민 대표와 남북통일당의 앞으로 활동방향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진행자: 정당의 임무와 역할을 보면 정권창출, 국회에 입성할 수 있는 정치인들을 배출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그러면 남북통일당에서도 남한 정치권에 참여할 수 있는 일꾼들을 배출하는 것이 목적입니까?

김성민 대표: 네 그렇습니다. 일부 탈북민들은 나는 정치가 싫다고 해서 그분들에게 간단 명료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북한을 떠날때부터 당신은 북한당국이 말하는 정치범이다. 때문에 당신들은 떠날때부터 정치인이다. 이런 탈북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저희들의 의사를 담은 국회의원을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일차적인 목적입니다. 안된다, 어렵다 하지만 시작할 때부터 그랬습니다. 어렵다고 하는 분들에게 그러면 영원히 우리 탈북자당을 만들지 말자는 소리나 같으니, 저희들과 함께  동참하자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우리는 국회의원을 만들어야지요.

저희들은 비례대표도 만들고, (후보자를)추천하여 지역구에도 내보내고, 특히 저희들은 좌파 정당이라고 하는 김정은을 신봉하는 세력들이 출마하는 지역에 꼬박꼬박 용기있는 탈북자들을 내보낼 것입니다. 저희들은 그런 계획도 가지고 있고요, 또 옳은 정치를 위해서 꿈을 키워온 분들을 탈북인 한분 한분 모셔다가 또 비례대표로도 영입을 하고요. 이렇게 하는 것이 창당의 이유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에 지역구에 나가게 되는 태영호 공사님이라든지, 이애란 박사님 등이 현재 꿈을 펼치고 있는데, 이분들을 적극 도와주는 것이 남북통일당의 창당의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에 탈북민들을 위한, 북한 주민들을 위한 정치인들도 만들고, 보다 중요하게는 문재인 좌파 정권에 저희들이 올바른 대북정책을 요구하고, 그리고 문재인 정권을 향해서도 올바른 통일정책 제시 등 큰 목표들을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남북통일당의 앞으로 역할과 활동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러면 탈북인들의 지역정착과 한성옥, 김동진 아사사건을 비롯해서 무연고 탈북민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활동을 하는 겁니까,

김성민대표: 아마 탈북민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고 지지를 받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라고 봅니다. 살려고 왔는데, 굶어죽는 것 같은, 꿈을 가지고 왔는데, 비관하다가 자살하는 것 같은 이런 탈북자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문재인 정권을 향해서 혹은 대한민국 정권을 향해서 한 목소리로 요구를 하고,  탈북자를 위한 올바른 정책을 세우고, 북한 주민들을 위한 올바른 대북정책을 세우고, 그리고 정권이 바뀔때마다 바뀌는 탈북자 및 대북정책을 우리가 만든 정책으로 지켜낸다는 게 우리 창당의 목적이라고 봅니다.

진행자: 대표님이 앞서 잠간 언급하셨는데요. 남한 지역내에 지역당을 구축하고, 북한 주민들도 지역당원으로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분야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김성민 대표: 네 저희들이 이번에 모든 것을 다 이루지는 못하겠지만, 탈북민 사회의 리더들이, 단체 대표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이 당을 만들었으니까, 국회의원을 일단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출마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 되기 때문에 한 사람같이 노력한다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고요.

그리고 북한 주민들, 특히 노동당원들을 지하당원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지금 꾸준히 하고 있는데, 그분들이 선거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탈북민당의 특성을 살려서 비록 탈북인들이 3만 5천명밖에 국내에 살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전세계 탈북자들과 북한 주민들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앞으로 남한 정치권에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같은데요. 제가 잠깐 언급하고 싶은 것은 동독과 서독이 통일된 다음에 동독 출신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지금 독일 최장수 총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남북 통일당에서도 이러한 유능한 정치인이, 북한 출신이 통일된 남북한의 대통령 내지는 총리도 할 수 있다는 그런 꿈, 비전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김성민대표: 네 그렇지요. 저는 창당 준비하면서 느꼈지만, 우리 탈북민들 가운데 인재인 집단이 어디에 또 있을까,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세계적인 가수가 없겠습니까, 그리고 짐 로져스라고 하는 국제 투자 전문가에게 북한을 알려주는 사람도 있고, 강철환 대표와 같이 ‘아시아의 영웅’도 있습니다. 여러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통일되면 분명히 역할을 하리라고 봅니다.

지금 틀림없는 것은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준비위원장들은 앞으로 내가 뭘 하겠다는 미련을 다 내려놓은 것 같습니다. 정말 탈북민 사회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깡그리 다해서 정말 의미 있는 큰 일을 해놓고, 준비된 사람들이, 정말 재능있는 분들이 국회의원도 하고 뭐 통일이 된 다음에 대통령의 꿈을 가지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습니까,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발판을 만들어 놓는다, 이것이 창당 준비위원장들의 한결 같은 심정이라고 봅니다.

진행자: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 이북출신 우수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지금까지 발전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혹시 이 대담을 통해서 북한 주민들뿐아니라, 남한 주민들에게 창당 공동대표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성민 대표: 오늘 창당 발기인 대회때 많은 애국시민들이 와서 저희들을 격려해주었습니다. 또 많은 남한의 지도자들이 지지해주었고, 동참을 약속했습니다. 김문수 지사님 같은 경우에는 바쁜 와중에도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주셨고요. 그리고 한변의 김태훈 변호사님, 그리고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님, 그리고 태영호 공사님도 오셨고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격려해주셨는데, 그분들을 우리는 동지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을 잘 이끌어 주시고, 내세워주시는 애국적인 시민들과 손을 잡을 것이고요.

북한 주민들, 특히 200만 노동당원들에게 오늘 호소문을 보냈습니다. 조직생활에 얽매어놓고 있는 당증을 찢고 불태워버려라, 그리고 남북통일당의 지하당원으로 입당하라는 호소문도 보냈는데, 이러한 소식이 자유아시아방송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해지게 되겠고, 아마 김정은이 반응할 것 같고요, 그럴때일수록 북한 주민들이 탈북자들의 용기있는 창당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동지가 되자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남북통일당이 통일의 중심적인 역할을 기대해보면서 오늘 대담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김성민 대표: 감사합니다.

<탈북기자가 본 인권> 지금까지 두차례에 거쳐 남북통일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민 대표로부터 창당 배경과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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