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라디오 북 주민 생명 살리는 큰 힘 된다”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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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라디오 북 주민 생명 살리는 큰 힘 된다” 탈북자단체가 대북전단과 함께 북한으로 날려 보낸 소형 라디오.
/REUTERS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탈북기자가 본 인권> 진행에 정영입니다. 18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서울에서 동시에 온라인을 통해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천5백만 북한 동포와 중국에서 헤매는 탈북여성들, 무국적 탈북2세 등 고통받고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의 해방을 염원하는 기도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시간이 흐르면서 북한인권에 관심있는 미국 내 정치인들과 인권운동가들, 한반도 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6일 열린 개막식에서는10여명의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북한 자유와 인권 개선에 대한 바램과 기대를 담은 영상메시지가 상연되고, 영 킴 한국계 미국 하원 의원의 축하메시지도 소개됐습니다.

<탈북기자가 본 인권> 오늘 시간에는 18회 북한자유주간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지금부터 제18회 북한자유주간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애국가 1절 제창과 순국선렬들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애국가 제창>

‘개방! 북한(Open! North Korea)’라는 주제로 일주일간 진행되는 18회 북한자유주간이 한반도 시간으로 26일 아침 개막됐습니다.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두번째 화상으로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미국과 일본, 서울에서 동시에 온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게 되어 파급력은 실지 행사에 못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개막식에서는 먼저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영상 메시지가 소개되었습니다.

먼저 와이오밍주 존 바라소 상원의원은 북한 주민들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많은 경제적 기회도 누릴 수 있는 나라에서 살 권리가 있다며 미국은 현 북한 정권에게 지속적으로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억압과 끔찍한 인권 유린을 멈출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텍사스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미국은 계속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며, 김정은이 계속해서 여러분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막겠지만, 저는 여러분들의 용기와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독재자가 쳐놓은 벽을 넘어서 우리 미국인들에게 더욱 더 크고 명확하게 들리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해 드리고 싶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얼마전 남한정부가 채택한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청문회를 주최했던 미국 의회 내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이번 같이 특별한 날 여러분들과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여러분들이 잊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며 “저는 여러분들과 마음은 항상 함께 있고, 계속해서 북한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자유주간 대회장인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와 영 킴 미국 하원의원의 축사도 이어졌습니다.

<수잔 솔티 대표의 영상 메시지>: 안녕하십니까. 저는 수잔 솔티입니다. (영어)

수잔 숄티 대표는 문재인 정권 아래에서 대한민국의 북한 인권 관련 활동들이 제약을 받고 있다며 “북한이 곧 자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오직 진실만이 그들을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 킴 미 하원 의원의 축하 메시지 입니다.

<영킴 하원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영어)

영 김 미 하원의원은 “우리 모두는 언젠가 통일된, 자유로우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볼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한다”며 “또 저는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나고, 모든 북한 주민들이 그들의 존엄성과 그들이 받아야 하는 존중을 누리며 살아가는 날이 오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탈북인 출신의 태영호 의원과 지성호 의원도 행사에 참가해 북한자유주간의 의미와 인권의 가치, 현 남한정부 하에서의 탈북민들의 역할 등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지성호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지성호 의원: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회의원 지성호 입니다. 올해 18번째 북한자유주간이 개최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북한인권문제가 외면받고 탄압받는 현 시점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주신 준비위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꽃피는 봄이 지나 녹음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에게는 봄이 오지 않았습니다. 북한자유주간이 북한 주민 문제의 봄바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성호 의원은 “인권은 그 자체가 목적이지 수단이 될 수는 없다. 인권은 결코 협상의 도구로 사용되어선 안 된다. 이런 원칙을 무시하는 국가나 정부는 그 정당성을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태영호 의원은 앞으로 국회에서 북한주민의 인권 개선과 남한 정착 탈북민들을 돕기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적극 벌여나갈 의지를 밝혔습니다. 태영호 의원의 발언입니다.

태영호의원: 우리가 제발로 걸어서 고향으로 가는날까지 다 함께 싸웁시다.

이어 겨레얼 통일연대 장세율 대표, 최정훈 남북통일당 대표, 이애란 북한인권탈북단체총연합 상임대표와 허광일 북한민주화 위원회 위원장 등 남한 탈북민 인권단체 대표들의 토론에서는 현재 김정은 정권 하에서 겪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과 대북정보활동을 규제하고 있는 남한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허광일 북한민주화 위원장의 결의입니다.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우리는 우리가 목숨걸고 찾아온 대한민국 이 땅의 자유를 끝까지 지켜, 한반도 통일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주도하는 자유통일이 되도록 저희들이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심장을 연다”는 주제로 진행된3일 행사에서는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과 탈북 엘리트들이 세미나를 통해 북한인권의 심각성과 대북정보 자유화의 긴요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26일 저녁 5시부터 진행된 토론에서 미국 기업 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의 니콜라스 에버슈타드(Nicholas Eberstadt), 올리비아 쉬버(Olivia Schieber) 연구원 등은 북한에서 라디오를 청취했던 탈북자들로부터 대북정보유입의 필요성을 청취했습니다.

김형수 남한의 탈북인권단체 ‘징검다리’ 대표의 증언입니다.

김형수 대표: 북한 주민들이 라디오를 들을 때는 누구나 위험을 감수합니다. 제가 라디오를 들을 때도, 한국라디오를 몰래 듣다가 한 사람이 체포되어 공개처형 당하는 것을 제가 직접 목격했습니다. 저는 목격했지만 왜 사람이 라디오 듣는 것까지 저렇게 죽이기까지 하는가고 생각 하니까, 더 호기심이 강해졌고, 위험을 무릅쓰고 6년이나 들었습니다.

우리가 북한 주민들이 희생되는 것이 두려워 정보를 보내지 않는다면, 아무일도 할 수 없다고 봅니다. 계속 (대북라디오 방송)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그런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듣는 이유가 오히려 죽음보다 자기 알권리가 얼마나 더 강렬한 것인가를 알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태어나 북한 주민들처럼 저렇게 우물안의 개구리 신세로 외부세계를 모르는 그런 불쌍한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런데 목숨을 걸고 듣는 그들에게 그게 두려워 정보를 보내지 않는다면, 북한 주민들에게 죄악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북한은 전쟁의 방법으로 굴복 시킬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계몽되어 민주화 운동을 촉발해서 그들의 힘으로 북한 정권을 바꿀때만이 더 적은 인원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탈북민 출신 주경배 목사도 북한에서 미국 라디오 방송들을 청취했다면서, 지금도 북한 내부로부터 라디오 청취 반향을 접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주경배 목사: 미국 방송 자유아시아방송, 미국의 소리 방송 등 이 방송들이 북한에서 가장 잘 들리는 방송입니다. 그리고 극동방송이 북한에서 가장 잘 들립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활성화시켜서, 귀는 들으라고 있는 것이니까, 귀에 들리는 이 방송을 계속 해주시면 북한 주민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북한 엘리트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과 현 남한정부 하에서 대북정보전달 활동이 어렵게 된 원인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가 진행됐습니다.

북한자유주간은 앞으로 4월 28일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함께 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금식기도의 날, 4월 30일에는 워싱턴 디씨에 있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에서 붙잡혀 인신매매단에 넘겨진 탈북여성 구명촉구를 위한 평화적 시위를 하게 됩니다.

행사는 계속됩니다.

<탈북기자가 본 인권> 오늘 시간에는 제18차 북한자유주간 개막식과 행사 소식을 간추려 보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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