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북여 U-20월드컵 우승과MVP 상금은 얼마일까?
2024.09.25
북한이 일본을 누르고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의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결승전의 결승골을 터트린 북한 공격수 최일선은 대회 최우수선수과 득점왕으로 선정됐습니다.
U-20 WORLD CUP 우승에 대한 FIFA 포상은?
북한은 23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습니다.
2006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입니다. 북한은 독일, 미국과 함께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습니다.
북한 최전방 공격수 최일선은 이번 대회 6골을 몰아 넣으며 최다 득점상과 최우수 선수상을 휩쓸며 이번 대회 최대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FIFA가 주최하는 월드컵 축구대회에 우승한 북한에게 어떤 포상이 있을까요?
국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인 남자 월드컵 대회의 우승국은 수 천만 달러의 상금을 받습니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22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4천 20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축구의 인기만큼이나 국제축구연맹의 수입도 어마어마합니다.
FIFA 재정자료에 의하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FIFA의 기대 수입은 110억 달러에 이릅니다. 북한의 2023년 국방, 건설 등 한해에 드는 모든 예산의 합이 100억 달러인 것과 비교해도 엄청난 규모입니다.
북한의 우승 상금이 있는지 국제축구연맹에 문의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은 RFA의 질문에 “청소년 대회에는 상금이 없다.” (Please note that no prize money is awarded at FIFA youth tournaments.)고 답했습니다.
우승 트로피 외에 추가 상금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제정한 최우수선수상인 골드볼과 최다득점상인 골드부츠를 휩쓴 최일순 선수도 평생에 자랑거리인 트로피 두 개 외 추가 상금은 없다는 국제축구연맹의 설명입니다.
U-20 우승한 북 소녀가 출전할 2027 월드컵 상금은?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북한은 2027년 FIFA 여자 월드컵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2027 여자 월드컵’우승하면 받을 상금은 얼마나 될까요?
20세 이하 선수들의 대회는 상금이 없지만 성인 여자 월드컵은 수 천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려 있습니다.
2023 호주 여자 월드컵의 총 상금 규모는 1억1천만 달러였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팀은 최소 156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은 더 많은 상금을 받게 되며 결승에 가까워질수록 제공 금액은 많아 집니다. 16강 진출 팀은 187만 달러가 추가되고 결승 진출 팀은 최소 300만 달러가 보장됩니다.
지난 2023 여자 월드컵부터는 사상 처음으로 출전 선수들에게도 상금의 일부가 지급됐습니다.
본선에 출전한 선수는 최소 3만 달러가 지급됐고 16강은 6만 달러, 8강 진출 선수에겐 9만 달러가 지급됐습니다. 준결승 진출 선수에겐 16만 5천 달러가 지급됐고 우승국 선수들에겐 19만 5천 달러의 출전 수당이 지급됐습니다.
여자 축구 선수의 평균 연봉은 1만 5천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여자 선수에게 제공되는 상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나 구단에 속한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FIFA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상금 규모가 커지면서 FIFA 여자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2027 여자 월드컵은 브라질에서 개최됩니다. 6월 24일부터 한 달간 대회가 진행되고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32개 팀이 본선에서 월드컵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벌입니다.
북 남자 축구 FIFA랭킹 한계단 하락 111위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9월 19일 발표한 2024년 9월 국가별 남자축구 순위에서 북한 국가대표는 평가 점수 1천183점으로 지난번 발표 때의 1천 84점에서 1점 하락했고 세계 순위도 110위에서 111위로 떨어졌습니다.
북한의 세계 랭킹 111위는 211개 국제축구연맹 전체 회원국가 중 절반 이하의 순위입니다. 국제축구연맹은 최신 국가별 순위를 발표한 이후 북한의 평균 순위는 119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남자 축구의 세계 순위는 25년 전인 1995년 고난의 행군 시절 117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1992년 이후 최근까지 북한의 최고 성적은 1993년의 세계 57위입니다. 최악의 성적은 1998년의 181위입니다. 북한은 월드컵 본선에 마지막으로 진출했던 2012년의 99위를 마지막으로 12년 동안 단 한 번도 100위 권 안으로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한편 북한 남자 축구의 아시아 순위는 19위로 평가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46개 국가 중상위권입니다. 아시아 최상위 국가는 세계 순위 16위 일본이고 그 뒤로 19위 이란에 이어 세계 순위 23위 대한민국이 아시아 3위로 평가됐습니다.
아시아 4위는 FIFA 순위 25위 호주이며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순입니다.
한편 2024년 9월의 축구 세계 1위는 2022 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가 자리를 지켰고 2위 프랑스, 3위 스패인, 4위 잉글랜드, 5위 브라질, 6위 벨기에, 7위 네덜란드, 8위 포르투갈, 9위 콜롬비아, 10위 이탈리아 순입니다.
2026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다음 주 이어진다
2024년 9월 5일부터 시작된 2026 FIFA 월드컵을 향한 아시아 3차 예선은 내년 6월까지 진행됩니다.
6개 나라씩 묶인 조별로 자국과 상대국을 오가며 두번씩 모두 10경기를 치르고 조별 1위와 2위는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스코 월드컵 직행을 확정합니다.
각조 3위와 4위를 4차예선을 통해 추가 본선행 기회를 노리게 됩니다.
북한이 속한 A조는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 2승으로 선두이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이 1승1패로 3위 북한과 카타르가 1무승부 1패로 4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2패로 조 6위입니다.
북한의 3차 예선 세번째 네번째 경기는 원정입니다.
10월 10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원정에 이어 10월 15일 키르기스스탄도 원정 경기입니다.
11월 14일 A조 1번 시드인 축구강국 이란을 평양 대신 라오스 신국립경기장으로 불러 제3국 경기를 합니다.
당초 평양에서 경기를 해야 했지만 FIFA로부터 홈경기 자격을 박탈 당했습니다.
북한은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입국과 홈경기 개최를 거부하면서 FIFA로부터 홈경기 금지 제재를 받았고 3차 예선의 모든 홈경기를 중립국에서 치르게 됐습니다.
이란과의 힘겨운 대결을 끝낸 북한은 11월 19일 우즈벡과도 라오스에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여섯 번째 경기를 합니다.
해를 넘긴 2025년 3월 20일 카타르 원정, 3월 25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제3국경기, 6월 5일 키르기스스탄과 제3국경기, 6월10일 이란 원정으로 3차 예선을 끝냅니다.
B조는 요르단과 한국, 이라크가 1승 1무승부로 선두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가 2무승부로 4위, 한국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팔레스타인이 1무승부 1패로 5위, 오만이 6위입니다
C조는 일본이 득점력을 폭발 시키며 2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1승 1무승부로 2위입니다. 바레인이 1승 1패로 3위, 한국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2무승부로 4위를 지키며 이번 아시아 3차 예선의 가장 큰 화제의 팀이 되었습니다. 조 1위를 노리던 호주는 1무승부 1패로 5위로 몰렸고 중국이 2패로 6위입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