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북 여자축구 U-20 월드컵 본선 확정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4.03.13
[스포츠 매거진] 북 여자축구 U-20 월드컵 본선 확정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실린 북한 U-20 여자축구팀의 4강 진출 소식
/출처: AFC

20세 이하 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북한 여자 축구가 결승에 진출하며 20세이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북한 여자 체조의 간판인 안창옥이 기계체조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에서 2위에 올랐습니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북여 U-20 축구, 일본에 승리

 

20세 이하 북한 여자축구팀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남북대결에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북한은13U-20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대한민국에 30으로 승리했습니다. FIFA U-20 여자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의 8개국이 참가했습니다. 북한은 조예선 21무승부 조1위로 4강에 진출했고 월드컵 진출권도 확보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34일 중국과의 조 예선 첫 경기를 111비긴 뒤 7일 베트남 즉 윁남에 60 대승을 올렸고 조 1위를 두고 맞붙은 마지막 일본과의 조예선 경기도 10으로 승리하며 조 선두를 확정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했습니다.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 승자전단계에 진출했습니다. A조는 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호주, 대만이고 B조는 일본, 북한, 중국, 베트남이 묶였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실린 북한 U-20 여자축구팀의 4강 진출 소식     /출처: AFC

 

U-20 여자 아시안컵은 2002년 시작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합니다. 이번 대회4강 국가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 월드컵 진출권을 얻습니다. 대한민국, 북한, 일본, 호주가 9월 콜롬비아로 갑니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16개에서 24개로 확대돼 아시아에 주어지는 월드컵 티켓도 3장에서 4장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3일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까지 열립니다.

 

한편, 북한은 ‘FIFA U-20 여자 월드컵’의 경우 2006년 러시아 대회에서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년 만인 2016년도 파푸아뉴기니 대회에서도 우승해 통산 두 번에 걸쳐 정상에 오른 바 있습니다.  

 

북, 안창옥 기계체조 월드컵 3차 대회 2, 1-3차 종합 1

 

국제체조연맹(FIG)이 주관하는 2024 기계체조 월드컵 시리즈의 3차 대회인 아제르바이잔 바쿠FIG 월드컵에서 북한의 안창옥이 2위에 올랐습니다.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북한에서 조마운동이라 부르는 도마에서 1위에 올랐던 안창옥 선수는 3차 대회에서 불가리아 게오르기에바 선수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북한의 안 선수는 1차에서 3차 대회 성적 합계 85점으로 2 80점보다 5점 앞섰을 뿐만 아니라 3위 선수보다 38점 앞서서 2위까지 주어지는올해 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대회 기계체조 종목의 출전권을 확정지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세계선수권, 대륙별선수권 또는 월드컵 등에 출전해서 일정 기준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합니다.

 

월드컵의 경우 카이로의 1차 대회, 독일 콧부스의  2차 대회,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3차 대회에 이어 카타르 도하의 4 17일부터20일일까지의 4차 대회로 이어집니다.

 

1∼4차 대회를 합산해 종목별 상위 2명의 소속 국가가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북일 남자 월드컵 예선, 이달 말 평양서 개최

 

일본 남자축구팀이 이달 말 평양에서 북한 축구팀과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고 일본축구협회(Japanese Football Association) 11일 밝혔습니다.

 

교도통신,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은 일본축구협회 측에 3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일본과 북한 간 4차전을 갖는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두 나라 간 3차 예선전은 이달 21일 도쿄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최근 평양을 직접 방문해 경기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달 치러진 북한과 일본 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예선 1차전은 원래 평양 김일성경기장으로 계획됐지만 일본 측의 요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도시 제다로 변경됐습니다.

 

이번 남자 축구 경기 장소를 두고도 일본 측은 경기 운영 투명성과 항공편 부족 등을 이유로 제 3국에서 경기를 치를 것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일본과 북한 간 축구 경기는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축구 조 추점 321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본선 조 추첨이 오는 21일 열립니다. 아직 본선 진출 팀이 확정되지 않은 아시아는 우선 순위 번호로만 추첨에 참가하고, 4 14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본선 팀을 추립니다.

 

FIFA는 파리 올림픽 남녀 축구 본선 조 추첨을 3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남자 축구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8강 토너먼트로 메달의 주인공을 정합니다.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스페인, 미국, 우크라이나 등 12장의 출전팀은 정해져 있습니다.

 

아시아는 3.5장을 배정받았는데, 4월 열릴 U23 챔피언십의 상위 3개 팀이 본선에 오릅니다. 4위 팀은 아프리카 U23네이스션스컵 4위를 한 기니와 0.5장의 출전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북한은 조예선에 불참했습니다.

 

성인 대표팀이 출전하는 여자 축구는 12개 팀이 본선에 나섭니다. 아시아에는 2장의 출전권이 걸려 있습니다. 북한 여자 축구가 일본에 패하면서 일본과 호주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한편 파리 올림픽 축구는 대회 공식 개막일인 7 26일보다 이틀 앞선 24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이후 8 2 8강전을 시작으로 토너먼트에 돌입하고 남자는 9, 여자는 10일 각각 금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K리그2 안양, '북한 대표 출신' 리영직 영입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북한 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 리영직을 영입했습니다.

 

일본 오사카 태생의 재일교포 리영직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대표로 참가, 모든 경기에 출전해 북한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듬해 북한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리영직은 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습니다. 4년 뒤에도 북한 대표로 아시안컵에 나서는 등 A매치 통산 23경기에 출전, 1골을 넣었습니다.

 

올해 33세인 리영직 선수는 2013년부터 일본프로축구 2부리그인 도쿠시마 보르티브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10년 동안 통산 261경기에 출전해 20 8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리영직은 한국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게 된 것과 관련해서 동료들이 모두 편하게 대해주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소속팀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노력해서 경기장에서 내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에디터 이진서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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