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북 카타르 월드컵 예선 불참” 공식 확인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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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북 카타르 월드컵 예선 불참” 공식 확인 아시아축구연맹(AFC)이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축구협회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2023 AFC 아시안컵 불참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인사하는 남북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북한 축구의 다음 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참가가 끝내 불발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축구협회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2023 AFC 아시안컵 불참이 확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스리랑카와 함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에 속한 북한은 지난달 말 AFC에 공문을 보내 예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불참 사유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C는 북한의 참가를 권유하며 설득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끝내 입장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한국에서 모여 열리는 H조 예선 일정도 일부 변경됩니다. AFC는 "H조 순위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불참으로 아시아예선 H조 순위 계산 복잡해진다

북한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 불참이 확정되면서 북한과 같은 조였던 나라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북한과 이미 치른 경기 결과를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따라 월드컵 진출국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북한의 불참으로 한국에서 오는 6월 열릴 예정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H조의 경기 일정에도 변동이 생겼습니다. 북한은 이미 5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여기서 발생한 결과들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북한의 경기들을 모두 몰수패로 처리하나 무효화하는 결정이 날 수 있습니다.

몰수패의 경우 처리할 경우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스리랑카 등이 모두 북한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것으로 집계해 승점을 반영합니다. 네 팀이 모두 승점 6씩을 공짜로 얻는 셈입니다. 이 경우 가장 큰 이득을 얻는 팀은 레바논입니다. 레바논은 북한과 두 경기를 모두 치른 유일한 팀인데 1무1패로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몰수 경기가 된다면 레바논은 2승을 얻어서 순식간에 승점 5을 추가합니다. 5전 전패를 기록 중인 스리랑카도 승점을 얻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북한과의 1차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크게 이득을 보는 것은 없습니다. 평양 원정서 무승부를 거둔 한국에게도 무승부의 승점 1점에서 승리의 승점 3점으로 높아집니다. 반대로 북한과의 전적을 모두 삭제하고 나머지 5팀 간의 맞대결 결과로만 순위를 계산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투르크메니스탄이 2승2패 6점, 한국과 레바논이 나란히 2승1무 7점, 스리랑카가 4패로 1~3위 순위가 바뀐 채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어떤 식으로 순위를 계산하든 문제는 발생합니다. 2차예선 각 조 1위는 3차예선으로 직행합니다. 2위에 자리하면 A~H조 2위 팀들 중 상위 5개 팀이 3차예선에 진출합니다. H조 2위도 다른 팀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몰수패를 통해 승점 6을 얻으면 과한 혜택을 받는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두 경기 합계 6-0 승리한 것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승점뿐 아니라 득실차, 다득점에서도 엄청나게 유리한 입장에 놓입니다. 나머지 조 2위 팀들로부터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없던 경기로 취급하면 반대의 경우가 발생합니다. H조 2위는 5팀으로 구성된 A~G조에 비해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승점 계산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려도 형평성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북한의 불참 속 협회는 일단 경기 일정을 AFC와 조율하고 있습니다. 원래 4일간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었는데 북한이 사라지면서 경기 일수는 3일로 줄어들었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달 5일과 9일, 그리고 13일이 매치데이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통일부 “북한 월드컵 불참…남북 체육교류 노력은 지속

한국의 통일부는 17일 북한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불참이 확정된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이와 관련한 별도의 협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불참 결정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별도 협의 계획 등은 현재 확인해 드릴 사안이 없다”며 “월드컵 예선 참여 문제는 남북 간 협의의 사안이라기보다 AFC 등을 통해 국제체육경기 규칙에 따라서 이뤄져 왔던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예선 경기 불참과 관련해 “통일부는 월드컵 등 국제체육경기를 계기로 남북 간 스포츠 교류의 기회가 마련된다면 좋은 일이라는 입장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앞으로도 국제경기 등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패럴림픽 D-100, 패럴림픽을 더 잘 알게하는 100가지 상식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속에 1년이 연기됐던 2020 도쿄패럴림픽이 지난 16일 D-100을 맞이하며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쿄패럴림픽은 8월24일 개막해 9월5일까지 13일 동안 열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장애인 스포츠는 이미 극한의 어려움을 넘어선 이들이 뛰는 분야입니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신체 장애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을 단련하는 이들이 장애인 스포츠의 세계에 모여듭니다. 패럴림픽은 이런 도전자들이 모여 4년마다 세계 최고를 가리는 축제입니다. 세계올림픽위원회 (IOC)는 16일 홈페이지에 “패럴림픽을 더 잘 알 수 있는 100가지 방법”의 글을 소개했습니다.

패럴림픽을 더 잘 즐기는 100가지 방법 중 첫 번째는 배드민턴과 태권도가 2020 도쿄에서 장애인 올림픽에 데뷔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도쿄가 1964년에 이 대회를 주최한 이후 두 번째로 장애인 올림픽을 개최하는 첫 번째 도시로 역사에 남는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도쿄 2020의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소메이티(Someity)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인기 있는 벚꽃 품종에서 유래했고, 추가적으로 "so mighty"라는 영어 문구를 메아리칩니다. 네 번째는 난민 패럴림픽 대표팀이 최대 6명의 선수로 구성된다는 것입니다. 일레나 로드리게스가 주축이 되는데 그녀는 2012년 런던에서 수영에 참가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도쿄 2020 장애인 올림픽 성화는 불꽃의 모양을 묘사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꽃잎에서 발생한 다섯 개의 불꽃은 횃불의 중심에 합쳐져 훨씬 더 찬란함을 자아냅니다.

6번 보치아와 골볼은 장애인 올림픽 프로그램에서 올림픽 상대 선수가 없는 유일한 스포츠입니다. 7번은 2016 리우 장애인 올림픽이 누적 관객 수 41억 명으로 TV 시청 기록을 깼다는 내용입니다. 도쿄 패럴림픽은 4년 전의 누적 시청자 수를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8번, 헝가리의 팔 세케레스는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휠체어 펜싱 금메달을 딴 후 올림픽과 패럴림픽 메달을 딴 최초이면서 유일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프로 펜싱 선수로 동메달을 획득한 뒤 1991년 버스 사고를 당했습니다. 1번부터 10번까지의 내용 외에 패럴림픽은 나치 독일을 떠나 영국으로 건너간 유대인 의사 루드비히 구트만 경에 의해 설립되었고, 그는 스토크 맨더빌 병원에 척추 부상 센터를 열었다는 내용 등 100가지 패럴림픽과 관련한 흥미로운 상식들이 담겨 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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