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 두고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19.09.13
missile_new_b 사진은 지난 8월 1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북한에서 최근 단거리 미사일 두발을 동해 쪽으로 쏴 올렸는데, 올들어10번째인데요,북한의 속사성을 잘 하는 탈북민들도 화가난다고 하는군요.

: 많이 분노하죠, 차라리 발사 비용을 아껴서 북한주민들 하나라도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배급을 안 준지도 수십년이 돼오는데

여성시대,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 연대 김태희 대표와 함께 합니다.

저희 방송에서 이미 보도를 했는데요, 북한 미사일 전문가인 독일의 마르쿠스 실러 박사는 미사일 1대당 최소 100만~150만달러의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전체 주민이 하루에 1만톤의 식량을 필요로 하는것을 고려하면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 번 쏘는데 북한 전체 주민의 이틀치에 가까운 식량이 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은 평양에서도 식량 부족으로 배급이 반 이상 줄고 강냉이 배급이 나온다고 탈북민 가족들이 전하고 있는데요, 핵 문제와 관련된 고강도 대북제재의 압박이, 북한의 특권층이 사는 평양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군요

: 핵무기는 포기를 안하죠, 바꿔 놓고 생각하면 내가 김정은의 입장이라고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는거죠. 내가 죽을때 죽더라도 자기의 마지막 마지노선, 김정은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비장의 카드를 꼭 잡고 싶은데 그것이 지금 김정은 한테는 핵무기라는거죠

이제는 북한 주민들이 예전에 김일성할아버리를 떠 받들때, 아버지를 받들던 그 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김정은이 잘 알고 있다는 거죠.

: 자본주의 세계에 나가가지고 유학생활을 하면서 해외에 딱 눈을 뜨면서 어떻게 하던지 이 핵무기를 더 강하게 조여야 된다, 왜냐하면, 한국 여기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니까 데모도 일어나고 각종 집회도 미군 철수, 또 문재인 탄핵도 얘기 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총칼로는 단합을 못하잖아요 민주주의 국가들이 다 그렇다는 거죠 그런데 김정은이 이런 상황들을 보았는데 과연 공산주의 국가인 자기나라에 가서 민주주의로 해결 했을때 돌아오는 민중들의 반항, 저항을 생각하면 절대 핵을 포기 못하겠죠

오곡백과가 풍성하고 가장 살기 좋은 절기의 명절인 추석인데요, 북한에서도 추석명절을 지내지만 너무 차이가 난다고 하는군요

: 추석 당일 하루만 쉬는거에요 우리 한국 여기는 저희 남편같은 경우는 이번에 추석을 휴일을 자기 쉬는날 그 앞에3일 넣고 또 뒤에 주말이 들어가고 중간에 하루가 남는데 그 하루를 연차, 즉 대체 휴일로 쓰니까 추석 앞 뒤로 9일을 쉬어요

특히 한국의 명절은 민족의 대 이동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거의 모든 주민들이 고향으로 가서 온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데요,

: 대한민국에는 추석과 구정때 차가 움직이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4-5시간이면 충분한 거리가 아마 12시간은 걸릴겁니다. 그리고 4차선 도로가 꽉 차고 서울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데 12차선인가 그리 될겁니다. 거기가 차가 다 들어차요

명절에도 주민들이 자유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은 거의 북한뿐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 북한은 딱 하루, 그런데 그 하루도 대한민국처럼 민족 이동을 못합니다. 먼곳에 계신 부모님도 못찾아 뵙고한국에서는 부모님한데 자식된 도리로  명절에 찾아가고 용돈도 드리고 선물도 사드리고 식사도 사드리고 하잖아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심지어는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오 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 라는군요

: 강원도에 살던 사람이 함경북도로 시집을 갔잖아요 그런데 강원도에 계시던 부모님이 돌아가셨으면 함경북도에 있는 아들이 자식이 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돌아가신지 30년이 되어도 부모님 묘소에 찾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탈북민들은 추석을 맞으면서도 북한에서 추석상을 차려 본지가하도 오래다 보미 이제는 기억에서 거의 사라졌다고 하는구요

: 여기는 추석이면 제기에다가 과일을 짝수를 맞추어서 올리고 그런것을 많이하잖아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사진은 놓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밥한공기 물한공기 그리고 최선의 반찬을 했던것 같아요 그러니까 감자 볶아서 놓고 콩나물 놓고 형편이 되어서 떡을 놓으면 좋고, 이런 몇가지가 우리가 부모님께 추석에 드릴 수 있는 최상의 제사상이었어요 그리고 그날은 여기서 보면 민속놀이 축제가 지방마다 대대적으로 있잖아요 북한에서는 기껏해야 아이들이 나가서 고무줄 넘기를 하고 그리고 집에서 카드놀이 같은것 그런데 단 하루밖에 주어지지 않는 휴일이다 보니까 한국에서 처럼 며칠씩 형제들이 다 모여서 즐겁게 놀 수 있는 날이 너무나도 인색할 수 밖에 없는거죠.

한국의 추석 명절에는 백화점, 각 상점은 물론 재래시장마다 추석 상품들이 가득 쌓여있는 것을 보면 북한의 장마당과 비교가 된다고 말합니다.

: 제가 북한에서 살던 때는 시장에서 사과 한알이 너무나 귀했을 때인데 제가 2004년에 마지막 북송이 되어 북한에 갔는데 제가 있었을때 보지도 못했던 바나나, 사과, 귤 들이 시장통에 있더라고요, 지금 장마당에는 한국여기서처럼 물건이 넘친다고는 할 수없지만 돈만 있으면 살 수는 있어요

하지만 북한과 남한의 돈 가치가 너무 차이가 나서 놀랍다고 말합니다.

: 모든 것이 북한에서는 국정가격은 없어지고 국가 기준표로 본다면 쌀로 연관이 되죠 그래서 쌀 1키로가 얼마인데 그가격이면 사과 몇 알을 살 수 있는지, 우리는 다른 물품을 얼마나 살 수 있는지 그러니까 모든 가격이 쌀 기준으로 돌아가는데 한국 여기서는 쌀 도 가격이 싸지만 사과도 박스로 사고 제수 용품같은것은 최상의 좋은 것을 고르다 보니까 최선을 다해 제수용품을 사잖아요 그래도그런데 보통 우리의 월급을 250-300만으로 친다면 제수용품을 구입하는데 30만원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북한에서는 제사상에 사과, 배 올리고 거기에다 비싼 나물 고사리 등도 올리고 생선 조기등 이런것을 올리려 하면 북한에서는 1년 벌어서 추석 장보기에 다 투자를, 올인을 해야 되어요 그러니까 추석을 풍요롭게 셀 수 있느냐는 거죠

추석때 장마당 상황은 평소때 보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명절기분도 들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 북한에서 추석에 북한땅에서 나는것은 몇가지 없다고 봐야되요, 한국과 다른 것이 기온의 차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 때 배를 수확한다고 해도 북한에서는 배를 수확할 수 있느냐는거죠

그리고 지방마다 다른 생산품들이 있어도 물류를 운반 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기때문에 주민들의 생활이 더욱 고달프다고 강조합니다.

: 황해도에서 생산한 것을 함경북도로 옮겨가려면 운수수단이 만만치 않아요 북한에서는 보통 섭이라고 하는데 그 섭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그렇다면 차라리 중국에서 밀수를 해서 들여오는 것이 더 빠르다는 거죠, 그래서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중국에서 들여오는것이 더 많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그런면에서는 추석이라고 해서 물건이 풍성하고 추석이 아니라 풍상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까

물건 운반 수단에도 안전부나 보위부등의 권력이 동반되면  훨씬 낫다고 하는군요

: 국내에서는 유통이 자유롭지 않거든요 그럴때 보위부나 안전원을 꼈다던가, 이런 차량 운수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되겠지만 운반이 낫죠.

특히 이번 추석은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 때문에 남북한이 모두 피해를 입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는군요

: 태풍이 몰아 치고 강수량이 많기 때문에 압록강 두만강 물이 불어요 물이 불면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위험 부담을 느끼거든요 밀수 하는 사람들이그러다 보면 물자가 딸릴 수가 있죠 .

태풍의 자연 재해로 올 추석은 북한 주민들이 다른해 보다 힘겹게 지낼수 밖에 없다는군요,북한의 경제가 나아져야 할 텐데 오히려 핵무기 개발에만 몰두하다 보니 경제 뿐아니라 모든 상황이  점점 후퇴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북한의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추석을 보내는 탈북민들은  북한의 가족들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하는군요

: 그만큼 북한 주민들을 너무 옥죄이고 얽메여 있으니까 , 추석도 하루 쉬는 것에 만족하는 겁니다. 오늘 추석이다 하루 쉬겠네…이것이거든요 , 가슴이 울컥 먹먹하네요 , (가족들이) 살아나 있는지 정말 ….

북한의 정부 당국자들은 주민들의생활은  아랑곳 하지 않고 국제사회가 반대 하고는 미사일을 평평 쏴대고 있으니 주민들을 말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 북한 주민들,저희가 북한에 있을때는 그래도 우리가 한국을 견제하려면 북한에 굳건해야 된다 선군 정치를 열때 였잖아요 그렇지만 지금 북한 주민들은 선군 정치보다 지금 주민들이 살아가는 것이 급급하고 북한 사람들이 이제는 눈을 많이 떴어요. 이런 주민들이 미사일을 계속해서 쏴대는 것을 보면서그 마사일 한대 쏠때마다 그에 들어가는 값을 계산 볼때, 북한에 국제원조를 정말 많이 받잖아요 한국에서도 이번에 알게 모르게 암암리에 얼마나 많이 주었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북한의 주민들을 위해 것인데, 오직 김정은 사람, 오직 자기의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미사일을 펑펑 쏘는것을 숫자로 , 데이터로 내용을 안다면 주민들이 얼마나 격분하고 격노할까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온 탈북민들은 외부의 소식을 부지런이 전해야 한다고  거듭강조 합니다.

: 그래서 우리가 북한에 자꾸 이런 소식을 들여보내 알려주어야 하고 주민들을 깨우쳐 주어야 하는 임무가 외부에서, 밖에서 북한 안의 문을 자꾸두드려야 한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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