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한국의 대북인권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 그룹은2017년 4년간 601명의 탈북민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318건의 공개처형을 한 지점의 좌표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처형장소는323곳으로 드러났고 공개처형 대상자의 10살 미만 자녀들도 강제로 참관하도록 했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와관련해 지난 2016년 7월, 해외 식당 여성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북에 북한 관련자 6명이 공개 처형된 문제를 두고 탈북민들은 김정은의 뜻만 있으면 북한은 언제든지 공개 처형이 가능한 국가라고 말합니다.
김 : 한국으로 탈출 하려고 시도만 해도 영원히 청치범수용소에서 나오지 못하고 또 한국으로 가는 사람들도 잡히면 다 공개처형 당하잖아요
여성시대, 북한의 공개 처형은 왜 이렇게 빈번하게 자행되는지 북한 보안소에서 일했던 김시연 씨과 함께 합니다.
음악:
탈북 종업원들이 중국에 외화벌이로 나갈수 있도록 북한에서 지원을했던 책임자, 담당 보위원등 관련자들이 공개 처형되었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졌는데요, 김정은으로서는 너무 당연한 처벌로 모든 북한 주민들이 생각할 것이라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김 : 일반인들도 아니고 국가의 특별한 임무를 맡고 외국에 나가서 사업하는 사람들인데 집안 토대도 좋고 그 가족들도 일정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나가는 건데 보내는 사람이 이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서도 도망치지 않을만큼 당의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된 사람들로 뽑아서 보내게끔 그렇게 해야 되는데 그런데 사상을 제대로 검증을 못하고 보냈다는 죄명으로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어요
이 책임자들을 많은 사람들은 물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 처형을 했다는 데요, 정치범 수용소에서 공개 처형은 언론이나 탈북민들의 얘기를 통해 많이 들었지만 이 6명의 공개처형은 다른 사안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김 : 지금도 김정은이 더 은밀하게 이런 처벌들을 하고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중국이나 외국에 나가는 사람들은 거의 평양 사람들로 많이 뽑거든요 보위 지도원도 평양에 살았을 것이고 거기 뽑혀간 여 종업원들도 다 거의 평양 출신이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집단으로 탈출을 한 것은 보기드믄 일로 한두 명이 몰래 탈출한 사건은 있었지만 이렇게 집단탈출로 남한으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시범적으로 본때를 보여 주기 위해 그렇게 했을 겁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너무 충격적인 놀라움으로 굉장히 분노 했다고 전해 졌어요
김 : 김정은이 외화를 벌어들여야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거든요, 돈이 들어와야 국가를 운영할 수 있으니까 외화벌이 하러 나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특별히 신경을 써서 내 보내는데 그런 업무를 맡은 간부들에게 사상검증을 철저히 하고 이런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을것 같은데 탈북이라는 일로 번져졌으니까 김정은의 입장에서는 정먈 화가 나는거죠 그리고 배신감도 들고 …
탈북전문가들은 한국에 온 일반 탈북자 10명 중 7명은 돈을 벌기 위해 '중국행'을 택한 사람들로, 이들 대부분은 김정은 정권 이전에 탈북한 사람들도 있다고 전합니다. 따라서 김정은 체제 이후 북중 접경지대의 감시가 대폭 강화됐고, 브로커 활동 역시 아주 어려운 상황이고 또 실제 2018년 북한인권백서에도 탈북자들은 김정은 정권이후 주민 동향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10년넘게 중국에 거주했던 사람도 한국으로 오는데 북한에서 제3국을 거쳐 직행으로 오는 사람들은 드믈다고는 하지만 탈북은 이어지고 있다는 김시연 씨의 얘기 들어봅니다.
김 : 지금도 하나원에 들어오는1년에 2천여명 들어오는 것을 보면 물론 중국에서 살다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북한에 살다가 브로커를 잘 섭외해서 한국에서 살던 가족들이 데려오는 사람들도 있어서 여전히 탈출을 계속 진행되고 있거든요 아무리 통제를 한다고 해도, 그 긴 국경을 모두 촘촘하게 지킬 수는 없잖아요
탈북자의 수는 적어지더라도 계속해서 한국으로 온다는 소식은 북한 주민들은 모두 듣고있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김 : 탈북하는 것을 얼마든지 알 수 있어요 제가 있을때도 탈북했다 잡혀 나온 사람들도 많이 보았고 또 탈북해서 간 친척들이 돈을 보내 잘 산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제가 북한에 있을때도 그랬는데 지금은 아마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탈북을 해 한국에서 살고 있고 하니까 북한에서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알수있죠
지금은 계속 탈북한 사람들이 한국에와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북한 주민들이 듣고 있지만 국경지역이 아닌 내륙 지방에서는 이런 소식을 자유롭게 접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김 : 내륙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소식이 좀 뜨거든요 그리고 안쪽에 사는 황해도나 강원도 이쪽에서 온 사람들은 드물어요 거의다 함경북도 양강도 자강도 함경남도 까지, 황해도나 강원도 쪽에서 온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지역적으로 편차는 있지만 이제는 북한 주민들이 탈북자들에 대한 소식을 거의다 듣고 있다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김 : 개성쪽이나 인근 지역은 모르는 줄 알았는데 이곳은 또 방송이 많이 잡힌다고 해요 그래서 개성쪽에서 온 사람들의 얘기가 밤마다 라디오를 통해 탈북자들의 얘기도 듣고 한국소식을 들으면서 가슴 설레면서 도망칠 준비를 하고 강화도 앞 한강 하류에서 바다를 만나는 지역에서 배 타고 넘어온 사람들도 여러명 되어요. 그곳으로 탈출한 분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자기는 계속 밤마다 한국방송 듣고 탈북자 얘기를 들으면서 도망칠 생각을 했다고 그런 것을 보면 내륙지대를 잘 모른다고 하지만 방송 주파수가 잡혀 소식을 듣고 탈북하는 분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런 탈북길도 어려움은 많을텐데 중국 국경을 통해 오는 것보다 거리상으로는 굉장히 가까워 탈출길이 오히려 더 쉬울 수도 있다며 그쪽으로 탈출한 탈북민의 얘기를 전합니다.
김 : 개성에서 바로 강건너에서 살다 어떻게 탈출을 할까 준비를 하다가 어느 명절날 쪽배를 준비 해서 가족을 모두 데리고 어둠을 타서 와야 되니까 천천히 움직이면서 왔다고 해요 빨리 올 수 있는 거리인데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도록 하다 보니 오래 걸렸더라고요 불빛이 비치면 숨었다 다시 움직이면서 이런식으로 건너왔다고 얘기를 했었어요
어느 지역에서든지 안전하게 탈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사는 지역에서 탈출하는 경로를 찾아보면 의외로 먼거리에 고생을 덜하면서 할 수 있는 탈출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김 : 오히려 여기가 국경을 넘는 것 보다 단속이 덜하다고 해요 개성 바로 강화도 앞에는 군대들이 있지만 국경을 지키는 것처럼 철저하게 지키지 않고 좀 거리가 떨어진 고지에서 남쪽을 바라 볼 수있는 초소들이 있는데 그런 초소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게 오면 오히려 몰라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개성 맞은편 강화도 쪽으로 오는 길이 더 쉬을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국경연선을 넘어 중국으로의 탈출길을 알고있어 개성쪽은 잘 모르고 있지만 초소나 국경을 지키는 북한 군인들이 많은 지역보다 안전 할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가족이 함께 오기에는 힘들것 같은데요,
김 : 가족이 모두 오려면 배를 구해야 하니까 어렵기는 하죠, 그런데 개성 맞은 편에서 고기잡이도 한다고 해요 그런데 종사하는 분들이 오기가 쉬운거죠
김시연 씨는 중국으로 탈출하면서 산속에 숨어 있을때 대북 방송을 들었다고 전합니다.
김 : 제가 연변 산속에 숨어있으면서 극동방송을 들었어요 그때 탈북자들이 함경북도 집결소에서 고문받고 하는 얘기를 처음 들었어요 고문받은 얘기를 들어면서 충격받았는데 거기까지 그 방송이 들어가서 라디오로 들었어요
이렇게 주민들이 대북 방송을 듣고 외부 세계를 알아가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주민들을 통치 하는 수법이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다고 한결같이 말합니다.
김 : 앞에서는 주민들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처럼 하면서 뒤에서는 주민들에게 더욱 악랄하게 통제를 하기 때문에 북한에 사는 사람들이 지금에 비하면 김정일 정권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내부가 외해되기 시작하면 그 나라는 정말 겉잡을 수 없다는 것을 김정은도 알기 때문에 내부를 강력하게 통제하지 않을 수가 없는거에요
북한 주민들은 이제는 김정은 정권의 속내를 다 알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제재가 풀리더라도 정권을 위해 쓰지, 주민들 앞으로 돌아오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김 : 김정은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경제제재를 빨리 푸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니까 영원히 가지네가 통치를 하겠다는 의지는 명백하잖아요, 주민들을 이토록 통제를 하지 않아야 정권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다고 볼 수있지만 주민들을 뒤에서 통제한다는 것은 자기가 김씨 일가가 앞으로도 정권을 끝까지 쥐고 가겠다는 뜻이죠
김정은 젊은 지도자가 미국, 중국 지도자들을 만나고 회담을 한것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과시 할 것이라는데요, 북한 주민들은 그런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는군요
김 : 미국 대통령도 3번 만났지 중국도 드나들고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몇번만나 싱가폴 총리,대통령도 만났지, 베트남도 미북회담 때 갔다 왔으니까 자신이 엄청나게 국제 외교를 펼친다는 자신의 위상이 올라갔다고 생각하면서 자기의 입지를 굳히면서 이제는 주민들에게 자기의 지위, 능력을 과시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더 강화하는 것 같아요
이런 김정은의 행보는 세습정치를 막강하고 더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럴 수록 주민들만 더욱 힘들어 지겠지만, 그래도 한가닥의 희망을 잡고 싶다고 김시연 씨는 강조합니다.
김 : 북한 주민들은 점점 더 헤어날 수 없지만 그렇게 조이다 보면 어느곳에서 터져도 터지겠지만 그런일이 언제가 될지 ….
음악 :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