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아들을 군에 보낸 엄마의 마음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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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친 훈련병들이 샤워터널을 지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친 훈련병들이 샤워터널을 지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자녀의 병역문제, 그것도 고위층 자녀의 탈영을 둘러싼 여러 의견들이 충돌하고 있는데요, 북한에서는 군인들이 탈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하지만 남북한의 상황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 받을 수는 없다는군 요

김: 북한에는 탈영이 자주 있습니다 북한에서 탈영은 커피 마시고 싶어서 정도가 아니라 생계 형 사실 군대에서 군인들이 도둑질을 많이 하기 때문에 탈영을 하는 이유가 많은데 만약에 기차 안에서 잡힌다던가 아니면 부대에서 도망치게 되면 그 부대에서 감방에 넣고 하는 일이 있지만 대개 보면 위에 보고 하기 전에 자기네 밑 선에서 다 처리를 하더라고요

여성시대 오늘은 한국에서 일고 있는 고위층 자녀의 탈영과 북한의 탈영 문제, 인권을 위한 탈북민 연대 김태희 대표와 함께 합니다,

음악: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녀의 병역문제, 김대표는 북한에서 살 때 인근에 군부대가 있어 탈영하는 군인들을 자주 보았다고 말합니다.

김: 북한에서의 탈영은 제가 북한에서 살던 곳에 군 부대가 세 곳이나 있어서 군인들이 탈영하는 경우를 많이 보거든요 밤중에 도둑질 하기 위해서 탈영해 나갔다 들어오는 이런 정도는 군인들은 따로 자기네 부대에 가서 감방에 넣기도 하지만 그것이 탈영이라고는 볼 수 없는 거죠. 하도 이런 탈영은 빈번하게 일어나니까

규율이 센 곳에서는 감히 탈영을 생각 할 수도 없지만 부대 내에서 허가 받는 탈영이 종종 있었다는군 요

김: 물건을 훔치려 나간다고 해도 소대면 소대 분대면 분대에서 과제를 주는 거에요 이런 과제를 받고 나갔다가 들어오는 경우는 위에서 눈감아 주지 그것을 탈영이라고 하지 않아요 하지만 군법으로 보면 그것도 다 탈영인 겁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요즘처럼 홍수나 태풍피해가 잦으면 피해 복구를 위해 군이 동원 된다는 일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김: 북한에서는 탈영도 탈영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전쟁이 나면 총알받이로 싸워야 되고 군은 인민들의 생명 재산을 위해 홍수가 나고 그러면 일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대한민국에 와서 보니까 군인체계가 엄격하게 잡혀져 있더라고요,

김 대표는 함께 탈 북한 아들이 지금 대한민국 군대에 나가 있는데요, 이번에 불거진 문제로 여러 가지 착잡한 생각이 든다는 군요 한국에서 일어난 탈영문제가 북한에서는 일어날 수도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라는데요,

김: 아들을 군인으로 둔 엄마로서 대한민국의 탈영, 휴가 특혜 이런 것을 생각해 보니까 과연 이런 일이 있어야 되나 또 탈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이것을 휴가라고 해서 특혜를 준다면 북한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북한은 휴가도 돈 좀 있으면 집에 가서 염소를 가지고 온다던가, 토끼 몇 마리를 가지고 온다던가 쌀을 가지고 온다던가 하면 그것을 휴가 처리로 해주거든요 그러면 그것이 휴가 특혜잖아요, 그것이 북한의 군대입니다.

알고 보니 남북한의 상황이 이렇게 다르다는 김 대표의 설명입니다.

김: 부모님이 돌아 가셔도 힘이 없으면 못 갑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일반 군인들은 군 생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엄마가 국회의원이라고 야당대표라고 해서 보좌관이 전화를 하면 그러면 바로 통역 병으로 빠져야 되고 병가로 나갔다가도 며칠씩 부대로 들어가지 않아도 그것이 다시 휴가로 처리가 되는지 이런 상황을 보면서 이는 바로 북한이다 라고 한마디로 단정을 지었습니다

이런 문제가 법치 국가인 한국에서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북한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합니다. 북한 탈영은 생계 형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 생계 형이지만 그 누가 힘을 쓰고 빽 을 써서 해결은 한다면 그 어떤 전제 하에서도 그것은 군대 이기 때문에 허용 돼서는 안 되는 것이잖아요 이런 경우는 외압으로 해서 부모가 힘이 있으니까 정치적인, 재력이 이만큼 있으니까 이렇게 할거야 누구도 건드리지 마, 이런 것으로 되는 겁니다. 경제 상황이나 환경적인 문제보다도 권력이 지배 하고 어떤 외압으로 보았을 때 군인으로 어느 정도 허용을 한다든가 하는 허용치를 보았을 때 군에서 그렇게 외출을 했던 군인이 부대로 들어오지 않았을 때 이를 휴가로 처리 한다는 것은 북한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대한민국 군에서 발생되었다….

북한은 경제적인 심각한 상황이라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권력이 있고 지위가 높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서 그 지위와 권력을 행사 하는 것이 바로 북한과 같은 점이 놀랍다고 지적합니다.

김: 북한의 내면으로 볼 때 군에도 권력 있는 자들이 권력을 가지고 자기 자녀들을 위해서 행사하는 경우가 있죠 더 좋은 곳으로 보내고 애초에 힘들고 싫은 데는 안 보낸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북한과 지금 대한민국에서 권력을 가진 자들이 하고 있는 횡포가 닮아 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드러났는데도 권력을 이용해 무마 하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 지금 여당 쪽의 정치인들이 너무도 추미애 장관의 아들이 대해서 밝히면 밝힐수록 군에 아들을 보낸 엄마들이 괴로워한다, 군이 명령에 복종해야 되고 정치에 놀아나지 말고 군에 복종해야 되는데 어떻게 되어서 정치권에서 말 한마디 하니까 휴가 처리 해주는 것이 괴롭고, 저 처럼 아들을 군에 보낸 엄마로서는 왜 내 자식하고 정치권에 있는 부모를 둔 자식들이 다른 대접을 받아야 하나 국방의 의무를 가지고 갔으면 똑 같은 선상이고 본인의 계급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는 거지, 군은 다 똑같습니다

같은 병력을 가지고 똑 같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일하는데 어디 까지나 군인은 아무 조건 없이 동등해야 된다는 것이 북한과 분명히 다른 점 인데요,

김: 누구 아이는 특혜를 받고 내 아이는 특혜를 받지 못하고 이런 것이, 내 아이에게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군인은 같아야 됩니다. 그런데 이런 보편성을 제치고 권력이 있는 자식들에게만 특혜를 준다는 것이 군인 이라는 의미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 나라를 위해서 아이들이 목숨을 바칠까요 그 아들들의 사기를 저하 시켰고 부모들을 편갈라 놓고…

이런 일을 두고 주변에서 여러 가지 말이 많이 나오는데 부모들의 마음이 어떻겠느냐고 반문 합니다.

김: 어떤 병장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내 엄마가 추미애 였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들들이 부모를 비교하게 되죠 그러면 가진 것이 없는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미안 함을 갖게 한 겁니다. 평등을 외치고 평등만을 내세우는 지금 여당이 아닙니까? 그 평등에서 지금 자식들이 평등합니까?

군 복무를 하거나 앞둔 젊은이들이 이런 상황을 가장 예민하게 받아드리고 있다고 하는군요

김: 부모로서는 충분히 내 아들이 좀더 좋은 곳에서 좀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이런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입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기 자녀에 대해서는 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정치인 이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정치 인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드러났을 때, 미안합니다 내가 엄마로서 눈에 콩 깎지가 끼어서 내 새끼한테 이런 일을 했다, 애초에 이렇게 수습을 했으면 대한민국 국민들 특히 엄마들이, 용납할 여지가 있었을 지 모릅니다

이러다 보면 군대에 아들을 보낸 엄마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의 의구심 분노는 더해 갈 것이라고 김대표는 말합니다.

김: 끝까지 강하게 부인 할수록 국민들의 분노, 군 가족들의 분노, 점점 더 강해 질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야당 대표까지 했고 지금은 법무부장관이 내 아들만 소중하다고 한다면 대한민국의 아들들 군인들은 누구를 믿고 이 나라를 지켜야 하느냐고 말합니다.

김: 나라를 지켜야 될 사람들, 군이 지금 군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고 봐야 되는 거죠.

김 대표는 함께 탈 북한 아들, 지금 군대 복무중인 아들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자주 나눈다고 하는데요

김: 제가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한국군인들이2년 간 군복무를 한 정신력을 가지고 북한의 군복무 10년씩 14년씩 하는 북한 군인들과 싸워서 이긴다고 하는 정신부터 이겨야 하는 데 너희는 정신에서는 졌어, 하고 제가 얘기를 하거든요, 이 나라는 정신력이 아니라 정치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랬는데 과연 정치 세력이 무릎을 꿇고 북한과 마주 했을 때 우리 한국보다 거의 6-7배 정도의 기간을 더 숙련된 북 군인들과 싸웠을 때 북한 군은 악이 남아서 이제는 무엇이고 부딪치면 죽이고자 하는 생각이 있지만, 여기 남한 군인들은 그것이 안 되는 겁니다. 북한도 이제는 대한민국의 뉴스, 사건들 모든 것을 다 감시하는 모니터링을 하는 기관이 따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북한에서도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를 다 가지고 있으면서 이에 대해 어느 시점에 파고 들어가야 한국이 와해 되고 이런 것들을 다 알고 있는데 지금 대한민국에 파고 들어가 헛 점이 너무 많고 ….

그런데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 정치 하는 사람들이 자기 아들을 뒤로 빼돌리고 있는 이런 상황을 북한에서도 알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일이 날 때마다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탈 북 민들은?

김: 여기서 사는 저희 들로서는 복장 터지는 일들이 일어나서 무엇이 잘못 되었다고 할 상태가 아닌 겁니다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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