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나란히 사격서 금 2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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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엿새째인 17일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북한이 남자 사격에서만 금메달 2개를 따내면서 대회 초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중국 광저우 현지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금빛 총성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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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남자 10m 러닝타켓 혼합에서 개인과 단체전을 휩쓴 북한 박명원 선수.

17일 오전 광저우 아오티 사격관에서 벌어진 사격 남자 10m 러닝타켓 혼합에서 북한은 박명원의 맹활약 속에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어 금메달 2개를 획득했습니다.

박명원은 전날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어 북한 남자 사격의 새로운 영웅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전날 여자 사격에서 조용석의 첫 금메달로 사기가 오른 북한의 사격 대표팀은 이날도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그러나 앞서 열린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 개인전에서는 부활을 노리던 북한의 ‘사격영웅’ 김정수가 한국의 홍성환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의 홍성환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은 사격에서만 이번 대회에서 10번째 금메달을 따내는 괴력을 보였습니다.

이날 사격에 걸린 7개의 금메달 가운데 남북이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금메달 3개에 그친 사격 최강 중국을 꺾어 코리아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날 응원하기 위해 사격장에 나온 한국 교민들도 남북한의 선전을 지켜보면서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사격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한 북한은 대회 엿새째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면서 메달 종합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영과 체조 등에서 또 다시 금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29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를 기록하면서 종합순위 2위를 향한 순항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금메달 17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35개를 따낸 일본보다 금메달 수에서 12개 이상을 앞서 있어 이변이 없는 한 2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 최강 중국은 대회 초반부터 날마다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벌써 금메달만 90개가 넘었습니다.

지금의 추세라면 중국이 아시아경기대회 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땄던 1990년 북경 대회 때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히려 관심은 중국이 200개 이상을 돌파하며 과연 몇 개의 금메달을 따느냐에 쏠려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노재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