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대규모 코로나 위기를 맞서고 있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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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바이러스는 지난 2년반동안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감염자수는 5억 2천135만 4천769명, 사망자수는 628만 8천643명이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경제성장율은 떨어지고 실업율은 증가하고 물가는 상승했습니다.

북한은 2년 반동안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다 지난 주에 드디어 감염자가 발생하여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북한 언론에 의하면 북한 내 감염자수는 82만 620명,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수는 32만 4천550명, 사망자수는 42명입니다. 북한의 현재 상황은 엄청난 보건 위기입니다. 코로나 감염자가 있다는 것을 그렇게 늦게 확인한 북한이 직면한 압도적 위험은 코로나19 백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북한 정권은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 방역을 명목으로 온나라, 특히 국경지대를 엄격하게 통제해 왔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주까지 코로나 감염자가 한명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북한 주민들의 보건, 경제, 인권 상황은 예전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코로나 백신, 식량과 영양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보건, 인권과 인간안보를 무시하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돈을 써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기관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지원을 계속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은 인도적 지원에 필요한 투명성 확보에 협조하지 않아 이러한 지원을 사실상 거부해 왔습니다.

몇개월 전 국제 백신공급 코백스는 ‘14차 신종 코로나 백신 배분 계획’을 통해 미국 제약회사인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인 코보백스 25만 2천 회분을 북한에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백신 수령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실제로 백신 전달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 예방제를 발견하기 전 이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개인 위생과 사회적 거리 두기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집안에 있으며 대부분의 사회적 접촉을 삼가했습니다. 통신기술이 많이 발달된 나라에서는 출퇴근하지 않고 콤퓨터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 충분히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사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임시방편으로, 개발 도상국과 선진국 모두, 병원, 보건제도, 산소 호흡기 등 코로나와 같은 압도적 대규모 전염병을 대응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마스크 등을 이용하여 코로나 확산을 늦추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 감염을 확실히 예방하는 방법은 백신 뿐입니다.

현재 미국, 한국, 유럽이나 다른 나라에서 주변에 코로나에 이미 걸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4차 백신까지 맞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에 의한 사망자수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를 정치적 탄압 도구로 악용한 북한의 경우는 다릅니다. 북한 당국이 국제 원조를 계속 거부해 왔지만 북한 주민들은 위험에 빠져 있습니다.

냉전시대 이후 북한의 김씨 일가 정권이 흔들릴 수 있는 위기를 두번이나 경험했습니다. 즉, ‘고난의 행군’과 현재 코로나 위기입니다. ‘고난의 행군’ 때 60 여 만명에서 3백만명까지 사망했습니다. 그 때 북한의 지도부는 정권 유지에 필요한 자원을 전용하면서 정권 유지에 그리 중요하지 않은 주민들을 그냥 굶어 죽게 놓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북한 코로나 위기는 ‘고난의 행군’과 다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도 모르고 성분제도도 모릅니다. 일반 주민들,군인들, 노동당 고위관리들과 김씨 일가도 다 같이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 당국은 필요 없는 자존심을 버리고, 주체 사상도 버리고 국제사회로부터 백신 원조를 받아야 합니다. 미국, 한국, 일본이나 유럽연합은 북한 주민들을 지원하길 원합니다. 북한 정권이 북한주민들을 구조하려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거부하면 북한 역사상 1948년 건국 후 가장 심각한 생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것입니다.

에디터 김소영,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