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한국의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와 북한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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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라튜] 한국의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와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응원단 모습.
/AP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경제, 자유 시장과 수출주도경제를 바탕으로 몇 십년만에 세계 경제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그동안 세계 스포츠 강대국도 되었습니다. 한국은 1988년 하계 올림픽, 2018년 동계 올림픽, 1986년, 2002년,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유치했습니다.

 

20년전인 2002년 여름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 축구대회를 공동으로 유치했습니다. 그 때 한국은 축구 강대국 뽀르뚜갈 (포르투갈), 에스빠냐 (스페인)와 이딸리아 (이탈리아)를 이기민서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며 월드컵 순위 4위까지 올라갔습닌다. 한국이 2002년에 거둔 결과는 현재까지 아시아 국가대표팀으로서 가장 우수한 월드컵 축구대회 결과입니다.

 

그러나 20년 전 2002년 월드컵 경기 당시 북한 정권에 의한 비극적 사건도 있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유치한 월드컵 축구 결승전을 앞두고2002년 6월 29일 북방한계선을 무단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맞선 한국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병사 6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안타깝지만 한국이 유치한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를 공격하려는 북한 정권에 의한 2002년 6월29일 도발은 유일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이 유치한 1988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1987년 11월 29일 북한 특수요원들은 중동 아부다비에서 이륙해 방콕을 경유한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858기를 폭파시켜 115명의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1987년 김일성 정권과 2002년 김정일 정권 때 북한 당국에 의한 이러한 군사도발과 테러행위가 일어났고, 김정은 정권 때에는 한국이 유치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경기에 참가하면서 긍정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예를들면, 남북한이 공동 여성 아이스하키팀을 구성했고 평창올림픽에 북한 미녀응원단 229명이 파견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지난 20년 동안 북한은 미녀응원단을 여러 번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 경기에 파견했습니다. 예를들면, 270명으로 구성된 북한 미녀응원단은  2002년 9월 한국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에 파견됐고, 306명의 응원단이 2003년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 124명의 응원단은 인천 아시아육상 선수권대회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에 따르면 2005년말 북한 수용소엔 21명의 젊은 여자들이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같은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던 탈북자는 '나중에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한국에 응원단으로 다녀온 사람들이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그 당시 그들은 세계 경제 강대국과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의 현실을 직접 목격하고 한국에서 보고 들은 것을 북한에 돌아와 남들과 나눴기 때문에 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한국으로 파견되는 미녀응원단은 성적이 좋은 대학생이나 선전단, 음악대학 학생들로 구성됩니다.

 

스포츠 선수들과 응원단은 한국으로 떠나기 전 북한 국가안전보위성에 서약을 해야 합니다. 서약의 내용은 북한에 돌아와 한국에서 목격한 현실과 한국에서 들은 이야기를 다른 북한 사람들과 나누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녀응원단 일부가 한국에서 목격한 현실을 자유롭게 표현했기 때문에 대흥수용소에 수감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자유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정권 하에서 북한 노동당의 선전은 현실을 왜곡시켜 북한 당국에 의한 사악한 인권 유린과 비인간적 범죄를 숨기려고 하는 것입니다. 김정은 정권 하에 북한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립된, 탄압이 가장 심한 독재국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20년 전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유치한 축구 월드컵 때 북한 군사도발에 의해  희생된 젊은 한국 병사들과 한국에 다녀온 후 귀국해 개인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했다는 죄로 수용소에 수감된 북한의 미녀응원단을 생각하면서 북한의 인권유린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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