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북한의 ‘달 탐사’

그렉 스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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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1969년 7월 16일 ‘아폴로 11호’라는 미국 우주선이 발사되었습니다. 1969년 7월 20일, 인류는 처음으로 달 표면을 밟았습니다. 1960년대 초 냉전시대에는 자유민주주의 세계를 대표하는 미국과 ‘붉은 제국’이던 소련의 핵과 미사일 경쟁이 심했습니다. 1961년 4월 12일 소련의 공군 장교와 우주비행사이던 유리 알렉세예비치 가가린이 인류로서는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그 해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그의 연설에서 미국이 1960년대 말까지 달에 인간을 착륙시킨 뒤 지구로 무사히 귀환시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하였습니다. 그 계획의 이름을 ‘아폴로’라고 명명했습니다. ‘아폴로’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과 시의 신이었습니다. 
‘아폴로’ 계획의 비용은 250억 달러이며 40만여 명이 함께 일하고 약 2만개의 대학교와 연구소, 민간기업들이 합류했습니다.

1969년 7월 20일 인간을 처음으로 달에 착륙시킨 우주선은 ‘아폴로 11호’였습니다. ‘아폴로 11호’는 1969년 7월 16일에 발사되었으며 승무원으로 선장 닐 암스트롱, 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 달착륙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이 탑승하였습니다. 7월 20일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달 모듈’이라는 작은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아 사령선으로부터 달 표면으로 착륙해 달을 밟은 최초의 인간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사령선 조종사 콜린스는 지구로 귀환할 준비를 하면서 달 궤도를 돌고 있었습니다. ‘아폴로 11호’ 선장인 암스트롱이 인간으로서 달을 처음으로 밟으면서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달 표면을 처음으로 밟은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사령선으로 돌아가 사령선 조종사 콜린스와 함께 1969년 7월 24일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1969년부터 1975년까지 미국 항공우주국이 6번이나 달 착륙을 하면서 소련과의 우주경쟁에서 훨씬 앞서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우주선을 발사해 달 착륙을 하는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지난 44년동안 인간이 달로 또다시 돌아가진 않았습니다.

북한은 2017년 말부터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진 않았지만 유엔 결의에 의한 제재와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시하고 이웃나라를 위협하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 추진해 왔습니다. 약 3년전 전 그 당시 북한의 현광일 국가우주개발국 과학개발부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위성을 우주 궤도 내에 진입시킬 예정이며, 10년 내 달 탐사 계획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정치탄압과 어려운 경제상황, 질병과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엄청난 비용이 필요한 달 탐사를 하겠다는 주장은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입니다. 그러나 북한 정권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까지 포함해 주민을 굶기면서 김씨 일가 개인숭배에 필요한 프로젝트만을 운영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은 세계 125위입니다. 미국과 같은 경제 강대국도 많은 비용 때문에 또다시 달로 돌아가지 못했는데, 경제위기에 시달리는 북한에게 달 탐험은 ‘그림의 떡’ 그 자체입니다. 물론 북한은 김정은 신격화를 위해 부족한 경제적 자원을 아끼진 않습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세계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대북제재 결의 1695호, 1718호, 1874호, 2087호, 2094호와 2270호, 2321호, 2356호, 2371호, 2375호와 2397호를 통과시켰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의하면 북한은 미사일 개발과 발사를 위해 1년에 130억 달러를 씁니다. 그 돈으로 옥수수 460만 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 돈으로 식량을 구입했으면 4-5년 간의 식량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 어린이 3분의 1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은 그들을 위해 투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양실조와 열악한 위생과 보건 상태 때문에 북한에 결핵 환자, 다제내성 결핵 환자, 빈혈증에 걸린 주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북한 정부가 주민 보건에 투자하는 액수는 1년에 750만 달러, 즉 1년에 1인당 미화 30 센트도 안 됩니다. 즉, 북한 주민의 보건보다 미사일 개발을 위한 예산은 상상 조차 못할 정도인 173배나 더 됩니다.

대다수의 주민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김씨 일가 신격화, 정권을 유지하는데만 필요한 핵과 미사일, 다른 무기 개발을 위해 주민 복지와 보건보다 수백 배의 경제 자원을 쓰는 북한 당국은 몇 년전부터 아무 쓸모도 없는 달 탐사까지 고려하고 있었다니 1989년 독재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낸 동유럽 나라 주민들처럼 북한 주민들도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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