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프라하의 봄 50주년 기념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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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에 공산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주민들의 대혁명이 3개국에서 3번이나 일어났습니다. 1956년 마쟈르 수도인 부다뻬슈뜨 (부다페스트), 1968년 체스꼬슬로벤스꼬 수도인 쁘라하 (프라하), 1989년 로므니아 수도인 부꾸레쉬띠 (부카레스트)에서 입니다. 50년 전인 1968년 공산주의 독재 국가이던 체스코슬로벤스꼬에서 ‘쁘라하 (프라하)의 봄’으로 널리 알려진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 주민들은 개혁과 개방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소련이 소련군을 체스꼬슬로벤스꼬에 배치하여 ‘쁘라하의 봄’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1918년 10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트리아-마쟈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패망하면서 와해되고 체스꼬 (체코)와 슬로메스꼬 (슬로바키아)가 함께 독립했습니다. 그래서 두 나라가 합쳐서 체스코슬로벤스꼬 공화국을 선포했습니다. 냉전시대가 끝나고 공산주의 독재 체제가 무너지면서 1990년 4월 체스꼬슬로벤스꼬는 체스꼬 및 슬로벤스꼬연방공화국으로 분단됐습니다.

체스꼬슬로벤스꼬 공화국은 제2차 대전 이전에 민주주의와 경제가 발전한 선진국이었습니다. 체스꼬슬로벤스꼬 자동차 업체 타트라 (Tatra)와 슈코다(Skoda)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주민들이 서유럽 선진국과 비슷한 생활 수준을 즐겼습니다. 그러나 체스꼬슬로벤스꼬는 1939년 나치 독일에 의해 불법점령 당하게 됐습니다. 또한 1945년에 붉은 제국이던 구소련의 군화발에 짓밟혀 공산주의 독재 국가가 되었습니다.

‘프라하의 봄’은 1968년1월 5일에 슬로벤스꼬의 개혁파 알렉산데르 둡체크 (Alexander Dubcek)가 공산당 제1서기장으로 집권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 이후 8개월 동안 체스꼬슬로벤스꼬는 개혁과 개방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둡체크는 경제, 정치적으로 부분적인 개혁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둡체크는 보도의 자유, 표현의 자유나 이동의 자유와 같은 주민의 기본적인 인권을 좀 더 보장하는 개방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둡체크는 체스꼬슬로벤스꼬를 더 개방적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변화시키는데 구소련의 승인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구소련이 ‘프라하의 봄’이 국경 넘어서 다른 공산주의 독재 국가로 넘어갈까봐 그러한 사회주의 민주화 운동을 많이 두려워했습니다. 둡체크와 소련과의 협상이 실패하자 소련은 장갑부대와 탱크를 출동시켰습니다.

1968년8월21일 로므니아 (루마니아)만 제외하고 구소련군과 소련이 지배하던 바르샤바 조약 기구 동맹국이 체스꼬슬로벤스꼬를 침공하여 둡체크에 의한 개혁과 개방 정책을 중단시켰습니다. 둡체크의 뒤를 이어 집권한 구스타프 후사크 (Gustav Huak) 제1서기장이 둡체크에 의한 모든 개혁을 무효로 돌렸습니다. 둡체크는 소련에 의해 숙청을 당하며 공산당적을 박탈당했고 체츠꼬슬로벤스꼬 림업부 (농림부)에서 일하면서 조용한 삶을 했습니다. 둡체크는 공산주의 독재 체제가 무너지고 체스꼬슬로벤스꼬가 두 나라로 분단된 후 1992년에 71세 되던해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1968년에 일어난 ‘프라하의 봄’은 구소련 침공에 의해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민주화 운동, 정치 경제 개혁과 개방, 인권의 맛을 보던 체스꼬와 슬로벤스꼬 주민들은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 후 다른 동유럽 주민들보다 어려운 전환기를 더 수월하게 극복했습니다. 그래서 체스꼬와 슬로벤스꼬는 현재 민주주의와 경제가 발전한 유럽연합 가입국들입니다.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지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후기 공산주의 독재 국가로 남아 있는 국가는 북한 밖에 없습니다. 북한은2010년 노동당대표자회의에서 조선노동당 규약 서문에 명시된 ‘조선노동당은 마르크스-레닌주의 당’이라는 규정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조선노동당이 마르크스-레닌주의 당’이라는 규정을 삭제하는 것으로 공산주의 독재 체제의 많은 모순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주민들을 굶기고 탄압하며 김씨 일가의 3대 권력세습까지 이룬 북한은 냉전시대 동유럽의 독재체제보다 그 모순들이 훨씬 더 심하며 인류 역사상 민주주의와 거리가 가장 먼 국가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1968년 ‘프라하의 봄’과 1989년 공산주의 독재 체제의 붕괴를 교훈 삼는다면 감시, 통제와 탄압이 아무리 심해도 독재가 영원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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