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미얀마 아웅산 묘역 테러 사건 40년 후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023.10.16
[스칼라튜] 미얀마 아웅산 묘역 테러 사건 40년 후 1983년 버마 아웅산묘소 폭파암살사건 현장.
/AFP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40년 전인1983년 10월 9일 먄마 (미얀마)의 수도인 양곤에 위치한 아웅산 묘역에서는 북한 비밀요원들이 미리 설치한 폭탄이 터져 한국인 17명과 미얀마인 4명이 사망하고 수 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 당시 미얀마의 국가명은 ‘버마’였습니다. 국가명은 ‘버마’로부터 ‘먄마’로 1989년에 바뀌었습니다. ‘미얀마 양곤 테러 사건’에 의해 당시 한국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유명한 법학자 함병춘, 서석준 한국 부총리, 이범석 외무장관, 김동희 상공부 장관, 서상철 동력자원부 장관, 이계철 버마 주재 한국 대사,  심상우 민주정의당 총재 비서실 실장, 이재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주치의무보좌관, 이중현 동아일보 사진기자 등 많은 고위 관리들이 사망했습니다. 그 당시 먄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전 한국 대통령은 교통체증으로 목적지에 늦게 당도했습니다. 만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제 시각에 도착했더라면 폭발사건에 의해 사망했을지도 모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아웅산 묘역 테러 사건 직후 먄마 공식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했습니다.

 

‘먄마 아웅산 묘역 테러 사건’을 저지른 범인들은 세 명의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들이었습니다. 세명의 정찰국 공작원들은 먄마 경찰이 뒤쫓는 가운데 수류탄을 던지려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 정찰국은 한국 대통령 암살 의도 범인 겸 목격자인 그들을 없애려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수류탄을 고의적으로 조작했습니다. 보통 수류탄 핀을 뽑으면 바로 터지지 않고 얼마 후에 터지는데 세명의 공작원들이 받은 수류탄은 핀을 뽑자마자 바로 터지도록 해놓은 것입니다. 이것은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북한 정찰국은 이들을 죽여서 폭발사건을 증언하지 못하도록 하려 한 것입니다.  결국 그들 중 두명이 수류탄의 핀을 뽑자 마자 수류탄이 터져 크게 부상을 입어 체포되었습니다. 한 명은 먄마 경찰과 싸우다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생존한 두 명 중 김진수라는 정찰국 요원은 수류탄 폭발 때문에 팔 하나와 눈 하나를 잃고 먄마 감옥에서 처형을 당했습니다. 세 명의 북한 정찰국 범인 중 유일한 생존자는 강민철 대위였습니다. 강민철 대위는 수류탄 폭발에 의해 오른쪽 팔을 잃었습니다. 강민철 대위는 먄마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먄마 말을 배우고 기독교 신자가 되었고, 열대 과일 망고 나무 위로 한쪽 팔로 올라가는 방법까지 배웠습니다.  또한 그는 북한 당국이 꾸민 한국 대통령 암살 음모에 대해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25년동안 미얀마 교도소에 구속되어 있다가 2008년 간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아웅산 묘지 테러 사건을 저지른 김일성 정권은 그 사건 관련 형사책임을 계속 부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사가 발간1984년 조선중앙년감 405페이지를 보면 이러한 말이 나옵니다: ‘[버마는] 1983년 11월 랑군 폭바 사건 후 일본으로부터 많은 쌀과 돈을 <<원조>> 받았다.” 의미는 북한 선전이 테러 사건 날짜를 10월이 아니고, 11월로 잘못 지적하면서 사건 관련 형사책임을 부인하고 대신 사건과 아무 상관도 없는 일본을 제물로 삼으려 했습니다.

  

1983년 10월 9일 아웅산 묘지 테러 사건 뿐만 아니라, 지난 몇 십 년 동안 북한 정권에 의한 테러 사건에 의해 수백 명의 한국 민간인과 군인이 사망했습니다.  과거 북한은 한국의 청와대를 공격하려 한 적이 있었습니다. 1968년1월21일 한국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북한 특공대 요원들이 한국의 청와대 기습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순간 한국 경찰과 군인에 의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1987년 11월 29일 한국의 대한항공 858기가 북한 비밀 요원들이 설치한 폭탄에 의해 인도양 상공에서 폭발해 115명의 승객이 사망했습니다.  

 

북한은 중동에 본부를 둔 ‘헤즈볼라’와 ‘하마스,’ 스리랑카의 ‘타밀일람 해방 호랑이’와 같은 사악한 테러집단에 직접적으로, 아니면 중동 나라 이란을 통해 계속 무기를 팔아왔습니다. ‘하마스’라는 테러 집단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하여 아기, 아이들, 노인들을 포함한 이스라엘 사람 최소한 천3백명 살해했습니다. 또한 약 3천3백 명이 ‘하마스’ 테러 기습에 의해 부상을 입었습니다.

 

1997년 한국으로 탈출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 대한 테러 시도도 있었습니다. 황장엽 전 비서가 2010년 10월 서울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기 약 1년 전인 2009년 11월 황장엽 전 비서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은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 두 명이 탈북자로 위장해 입국하려다 한국 당국의 심문 과정에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2017년 2월 13일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꾸알라룸뿌르(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정권에 의해 암살 당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시신 해부와 감식 결과를 발표하면서 VX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했습니다. 독극물인 VX는 국제법에 의하여 생산과 사용이 금지된 대량 살상무기입니다. 사람이 많은 외국 국제공항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이들이 테러범임을 증명합니다.

 

아웅산 묘역 테러 사건 40년 후인 지금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해 과거 남북한 간 일어난 범죄, 또한 그 범죄의 책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북한이 남북한 민족의 화해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더 늦기 전에 미얀마, 양곤 폭탄 테러와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사건, 또한 다른 테러 사건과 관련된 진실을 공개하고 과거와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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