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천주교 신자들보다 개신교 신자들이 많지만, 그래도 미국은 중남미 나라 브라질과 멕시코 이다음 3번째로 천주교 신자들이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교황은 미사를 영어와 스페인어로 했고 한국어까지 포함해 신자들이 나와서 여러 나라말로 찬송 순서에서 노래했습니다. 여러 미국 방송국들은 이 역사적인 미사를 생중계 방송했습니다. 교황과 함께 나온 사람들은 여러 나라 출신들, 여러 나라 말을 하는 사람들, 미국인, 남미, 아프리카나 아시아, 여러 인종 사람들이 나와서 모두다 하나가 되서 같이 기도하는 것은 인상이 아주 깊었습니다.
독일 출신 베네딕토 16세는 제265대 교황입니다. 81세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교황에 당선했을때 275년 동안 선출된 교황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교황이었습니다.
교 황은 7개의 명예박사학위를 가지며 10개국어를 합니다. 베네딕토 16세는 보수적인 천주교 이념을 지키며 동성애, 낙태, 이혼, 안락사, 인간 복제 등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보수적인 인물인데도 불구하고 교황은 많은 스포츠를 좋아하며 특히 열광적인 축구팬입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2005년에 돌아가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후계자로 어깨가 아주 무겁습니다. 왜냐하면 바오로 2세가 인류의 역사상, 특히 냉전 시대때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동유럽 공산체제 붕괴에 기여한 중요한 역할을 했고 타종교와의 화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79년에 모국인 폴란드를 방문할 때 수백만 명의 폴란드 사람들이 교황을 보러 길가에 나왔습니다. 그 순간은 당시 동유럽의 어둡고 희망이 없던 분위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영향으로 조선 산업에서 일하던 폴란드 노동자들이 자유노조를 설립해 80년대 후반까지 반공산주의 운동을 힘차게 추진해 폴란드의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져 다른 동유럽나라의 공산주의 독재체제도 역사의 뒷안길로 살아지고 말았습니다. 요한바오로 2세의 후계자인 베네딕토 16세도 21세기초에 인권 유린과 정치 탄압을 없애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황 미국 방문은 미국의 특징인 종교와 인종 관용, 또 인종과 문화 다양성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공산주의를 무너뜨린 동유럽 국가들도 이러한 관용을 다시 되찾았는데, 아직까지 북한과 같은 공산주의 독재 국가는 기본적인 인권인 종교의 자유를 심하게 탄압합니다.
평 양은 남북한 분단되기전 한반도에서 그리스도교 중심지였는데, 최근에 나온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 (United State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USCIRF)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종교탄압이 아주 심합니다. 이 미국 정부 기관에 따르면 특히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북한에서 고문까지 당하면서 심한 인권 유린을 겪고 있습니다. 언젠가 북한 사람들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며 좌절하지 않고 동유럽 사람들처럼 그리스도교까지 포함해 한민족의 순수한 민족성을 되찾아 부활하게 될 날을 위해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