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수필] 온라인 세계 공산주의 박물관

지난 16일 공산주의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온라인 박물관이 개관되었습니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서 ‘온라인 세계 공산주의 박물관’ 으로 들어가면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 탄압을 겪은 많은 나라의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렉 스칼라튜 ∙ 루마니아 출신 언론인
2009-06-23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공산주의 독재로 몇십년 동안 고통을 겪은 불가리아, 중국, 쿠바, 체코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동독,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북한, 폴란드, 루마니아, 소련, 티베트, 우크라이나와 베트남의 근대와 현대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나라별로 공산주의 체제의 희생자와 반체제 인사들의 이야기는 물론 소련의 스탈린부터 루마니아의 니콜라에 차우체스쿠까지 공산주의 독재자들의 범죄를 알 수 있습니다.

‘온라인 공산주의 박물관’을 설립한 단체는 ‘공산주의 희생자 기념 재단’입니다. 1990년대 초 미국에서 설립된 이 재단의 목적은 공산주의 독재 체제의 만행을 폭로하는 데 있습니다. ‘온라인 공산주의 박물관’ 개관 행사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주재 루마니아 대사관에서 유치했습니다.

온세계에 유명한 로큰롤 음악가들이나 골프, 농구, 야구, 테니스와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에 관한 다양한 전시물, 사진과 비디오가 소장되어 있는 ‘명예의 전당’이라 부르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공산주의 박물관’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악명의 전당’을 접할 수 있습니다.

‘악명의 전당’은 ‘명예의 전당’과 달리 공산주의 독재자들과 탄압을 통해서 정권을 유지한 여러 나라의 비밀경찰 대장들에 관한 정보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공산주의 박물관’ 웹사이트에 위치한 ‘악명의 전당’을 검색해 보면 수백만 명을 희생시킨 공산주의 독재자, 즉 캄보디아의 폴포트, 베트남의 호치민,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 공산주의 독재의 아버지인 레닌, 중국의 모택동, 소련의 스탈린, 동독의 호네커, 쿠바의 카스트로, 헝가리의 라코시, 또 악명높은 동독 비밀 경찰 ‘슈타지’의 대장 밀케, 또한 소련 공산주의 비밀 경찰 KGB의 아버지인 베리아, 국민을 탄압하며 많은 사람을 살인한 공산주의 독재자들과 그들의 추종자에 의한 탄압과 희생을 알 수 있습니다.

‘온라인 공산주의 박물관’ 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공산주의 시대 때 폴란드 자유노조를 설립한 레흐 바웬사, 제2차 대전 때 영국의 수상을 지냈던 윈스턴 처칠 경이나 1975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소련의 핵물리학자와 반체제 운동가이던 사하로프와 같은 공산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유명 인사들의 사진과 문서 자료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북한 전 국가주석 김일성과 국방위원장 김정일에 대해서는 조금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과 관련한 자료는 아직까지 완성되지 않아 단지 탈북자인 김은진 씨와 강철호 씨의 육성 증언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아시아부터 아프리카나 유럽까지 공산주의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수는 약 1억 명정도 됩니다. 1991년 와해한 구소련만 해도 1917년부터 1991년까지 공산주의 독재 탄압으로 2-3천만 명정도가 사망했습니다.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체코나 슬로바키아와 같은 나라들은 1989년에 공산주의 체제를 무너뜨려 개혁과 개방의 길을 선택해, 유럽연합과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냉전시대에 공산주의 독재국가이던 동유럽 나라 사람들에게 ‘온라인 공산주의 박물관’의 목표는 인권 유린과 정치 탄압 등의 비극적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일입니다. 지구촌인 세계화 시대에 북한, 중국, 라오스, 쿠바 등의 몇개국에 공산주의 독재 체제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사실은 굴욕이며 앞으로 ‘온라인 공산주의 박물관’ 을 통해 공산주의 독재에 관한 많은 자료들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