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몇 년전부터 중국 마카오의 고급 빌라를 구입해 부인과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외국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또 김정남은 별 다섯 개짜리 등급인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 자주 머물면서 카지노와 레스토랑, 바, 사우나에 자주 모습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 호텔의 스위트룸 하루 숙박료는 미국 돈으로 460달러입니다.
이에 앞서 김정남은 2001년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를 구경하기 위해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밀입국하려다가 적발돼 강제추방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김정남은 세계적 명품인 롤렉스시계, 아이그너 벨트, 아테스토니 구두를 착용하고 있었고, 동행한 두 여인은 순금 샤넬 액세서리에 뤼이뷔통 핸드백으로 치장했었습니다. 보통사람들은 상표이름조차 알기힘든 고가품들이었습니다. 하나 하나가 싸면 수백달러, 비싼 것은 수천달러짜리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김정남은 1998년 일본에 밀입국해 도쿄 아카사카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일도 있다고 합니다. 그가 들른 가게는 술값이 보통이 아닌 비싼 곳입니다. 거기에다 김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은 어떠합니까. 그는 작년 6월초 세계적 팝가수 에릭 클랩튼의 라이브 공연을 독일 주요도시를 뒤좇아 다니면서 네 차례나 관람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호화스런 김정일 아들들의 사생활과 비교하여 북한 근로자들의 생활은 어떠합니까. 일반 북한 근로자 월급은 실세 환율로 1달러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은 남측 기업주로부터 월 59달러를 받습니다. 그 중 30%를 북한당국이 떼고 최종적으로 근로자가 손에 쥐는 것은 41달러에 상당하는 현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놓고 볼 때 김정남의 하루 마카오 호텔 숙박비는 북한 일반근로자의 460개월분 월급에 해당되고 이보다 훨씬 대우가 좋은 개성공단 근로자의 11개월분 월급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북한은 지금 북핵 6자회담을 볼모로 잡고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2400만 달러 동결자금을 풀어달라고 미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돈은 김 위원장의 비자금 담당인 조선노동당 39호실이 관리하는 자금의 일부로, 김정일 아들같은 북한 통치계급의 생활비로 쓰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놓고 볼 때 김정남의 카지노 도박 밑천과 유흥비, 김정남과 그 여인들의 명품 구입비, 또 김정철의 유럽 순방 콘서트 관람비용 등은 많은 북한 근로자들이 피와 땀을 흘려 번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 당국은 북한 사회를 노동자의 천국이요 프롤레타리아계급의 나라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사실은 노동자를 착취하는 나라로 전락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불평등 사회, 새로운 계급사회가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소련, 동구라파 공산국가 붕괴에서 봤듯이 계급사회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