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문대통령, 내달 21일 백악관서 첫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과 청와대가 30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21일 만에 열리는 한미 간 첫 대면 회담이며, 외국 정상을 미국으로 직접 초청해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이어 문 대통령이 두 번째입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 하길 고대한다”며 “문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간 철통같은 동맹과 정부·국민·경제의 광범위하고 깊은 유대를 부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기자설명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 개최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 정상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포괄적·호혜적 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 경제통상 분야 협력방안,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 세계적인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