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원 목사: 2차 미국망명 예정 탈북자 10명 이상으로 늘어날 듯
2006.06.22
남한의 탈북자지원 단체 두리하나 선교회의 천기원 목사는 2차 미국망명 탈북자의 규모가 10명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의 입국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북 난민들의 미국행을 돕기 위해 동남아시아 제 3국을 방문 중인 천기원 목사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현재 미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숫자가 10명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기원 목사: 아직은 확정이 안 된 상태라서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좀 유동적이에요. ( 기자 : 그럼 10명이상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인가요?) 가능성이 있어요.
당초 천 목사는 지난달 3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2차 미국망명이 예정돼 있는 탈북자는 모두 7명이며, 이들은 이미 난민지위를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천 목사는 또 이들 2차 탈북자들 가운데, 1차 탈북자들의 가족이 포함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북한에 남겨진 가족의 안전을 위해 가명을 쓰고 있는 신찬미양은 지난달 미국에 입국한 1차 탈북자 6명 중 한 사람입니다.
천기원 목사: 그건 아니에요. 찬미 어머니는 아직 북한에서 나오지도 않았어요.
이들의 구체적인 미국 입국시기와 관련해, 천 목사는 현재로서는 유동적이지만, 본래 5월말로 예정됐던 탈북자 2진의 미국행이 다음 달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기원 목사: 그것은 미국 쪽에서 결정해야하니까, 그쪽에서 열쇠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제가 몰라요. 미국으로 가는 날짜를, 정확한 날짜를, 출발 당일날 알 수 있다고요. ( 기자 : 이달 안으로 가능한가?) 지금은 얼마 안남아가지고. 조금 늦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미국 입국 심사 절차가 종료단계에 있어 이들도 조만간 미국에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 난민관련 정책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켈리 라이언 미 국무부 인구, 난민, 이주 담당 부차관보는 사흘 전 기자회견에서 미국정부는 더 많은 탈북자들이 미국에 오기를 바라며, 또 이들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Kelly Ryan: We're very pleased to accept first refugees to the United States. We hope more can come. We're very prepared for others to arrive.
한편, 지난달 초 사상처음으로 미국에 입국한 6명의 탈북난민들은 현재 미국 동부 뉴저지 주에 머물며, 미국 적응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들은 7월초를 전후해 미국 서부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장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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