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정부는 올해 상반기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연내 추가 발사를 하기엔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하다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 5월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북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당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로 추정되는 항적이 포착 2분 만에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고 밝혔고, 일본 정부도 발사가 실패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당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의 말입니다.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지난 5월)] 상세한 발사 내용은 분석 중이지만,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종합할 때 위성 발사를 시도한 뒤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도 신형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21일 북한이 지난해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안에 위성 3기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아직까지 구체적인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상반기에 발사에 실패하고 나서 지금까지 위성 발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동향이 파악되고 있지는 않다”며, 연내 추가 발사를 하려면 남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예고한 대로라면 상반기에 실패한 위성을 포함해도 올 연말 한 달여의 기간 동안 2기를 추가로 발사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북한 측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이 증가 추세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현재 한국 측 시설 40여 개를 무단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차량 및 인원 출입과 이동 등을 근거로 “무단 가동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위성 사진에 새롭게 포착된 건물과 관련해선 “비어 있었던 부지인데 북한이 별도의 시설을 만드는 동향이 포착됐다”면서 “그 용도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관련기사>
[ 북 “로켓 공중 폭발”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인정Opens in new window ]
[ 개성공단 시설 절반 반출 가능성... 통일부 “단호히 대응”Opens in new window ]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내년 초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8·15 통일 독트린’ 확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통일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통일연구원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오스트랄리아) 등 8개국 시민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글로벌 통일인식조사를 통해 이들이 가진 통일 인식을 묻습니다.
김병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정례적으로 매년 실시한다는 점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자료가 축적되면서 여론의 추이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조사 대상 국가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여건과 정세 변화 등을 보며 최대한 국제사회의 통일 인식을 잘 조사하고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