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국방장관 방한…SCM서 북한 문제 논의
2021.12.01
앵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2일 개최될 예정인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등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일 한국을 방문해 서훈 한국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 그리고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 청와대에 따르면 서훈 실장은 면담에서 오는 2일 개최될 예정인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가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9일 기자설명회에서 오스틴 장관이 이번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서욱 한국 국방장관과 북한 문제와 한미동맹, 그리고 중국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지난 29일): 한미 국방장관은 분명히 북한에 의한 지속적 도전 그리고 한미동맹의 태세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또 지역 내에서 지속되고 있는 중국의 도전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They will certainly talk about the continued challenges in the North, and the Alliance's posture writ large. I would expect them to have discussions about China and the pacing challenge that China continues to pose in the region.)
이 밖에도 오스틴 장관은 방한 기간 동안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회동하고 한국 내 미군 부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30일 방한한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의장은 이날 원인철 한국 합참의장과 제46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실시했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회의 후 배포된 한미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한반도 방위 공약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본토나 동맹국에 대한 핵 공격 위협에 대응해 전략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방어체제 등의 전력으로 지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미 합참의장은 회의에서 지속적인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또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의 성공적 시행과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의 진전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다국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안보와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미동맹의 힘과 신뢰 그리고 유연성을 보여주기 위해 한미군사위원회 회의를 대면으로 시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신형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2019년 이후 2년 만에 대면회의로 개최됐으며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1978년 최초로 개최된 한미군사위원회 회의는 한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제공하고 양국 간 동맹 군사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연례 회의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