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탈북자들 “김정은, 베트남식 개혁개방의 길 선택하길”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19-02-27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베트남 경제 성장의 본산인 호찌민시를 관통하는 사이공강의 전경.
베트남 경제 성장의 본산인 호찌민시를 관통하는 사이공강의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앵커: 한국 내 탈북자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베트남, 즉 윁남 방문을 통해 베트남의 경제발전 경험을 배워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내 탈북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두 번째인 만큼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진전이 북한의 경제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길 희망했습니다.

탈북자 이정훈 씨는 현재 북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씨는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 공장과 하이퐁 등 주요 산업 현장을 시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베트남이 ‘도미모이’ 개혁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것처럼 북한도 이번 회담을 계기로 경제발전을 추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과거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발전을 경험한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북한이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겁니다. 베트남은 1986년 ‘새롭게 바꾼다’라는 의미의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모이를 시행했습니다.

이정훈 씨: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목적은 경제발전이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행보 자체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경제 개발에 대해 강한 의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광일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대표도 북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삶의 질의 향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삶에 변화가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박광일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대표: 김정은이 베트남식 경제개방을 본받아서 진정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졌으면 하는 바램이고…

탈북자 김서연 씨는 ‘경제강국’이라는 북한 당국의 목표 달성을 위해선 북한이 이번 회담을 통해 비핵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서연 씨: 북한이 비핵화 한다면 경제발전,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반면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개혁개방이 북한의 체제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진정으로 북한이 개혁개방을 할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개혁개방은 체제상 할 수 없는 김정은, 그런 김정은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행동을 통해서 개혁개방의 의지가 있다고 보여주겠지만 여기에 국제사회가 속아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내 탈북자들은 결국 경제발전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는 비핵화에 대한 결단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며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북한 주민들을 위한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서재덕입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