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커 보좌관, 한국 외교부 방문…미북협상 후속조치 논의

서울-목용재 moky@rfa.org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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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왼쪽)이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 조율을 위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왼쪽)이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 조율을 위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비공개로 한국 외교부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28일 외교부 청사를 방문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앨리슨 후커 보좌관이 통상적인 협의(Routine Consultation)차원에서 외교부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커 보좌관은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 등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나 미북 비핵화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커 보좌관은 방한 전 비건 대표와 함께 중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 19일 유럽을 방문한 뒤 지난 26일에는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을 만나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27일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28일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처음입니다.

강 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한 직후 워싱턴으로 이동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과 좋은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폼페이오 장관과 하노이회담을 계기로 통화를 한 바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그동안의 상황 전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겁니다. 또한 앞으로 한미가 어떻게 공조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한미 사이에는 협의해야 할 현안이 있습니다.

양측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9일 개최되는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북의 조속한 협상 재개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30일까지 미국에 머물 예정입니다.

이 본부장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북대화를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일괄타결을 위한 단계적 이행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일괄타결을 주장하는 미국과 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하는 북한의 간극을 좁힐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겁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본부장이 언급한 ‘일괄타결을 위한 단계적 이행’에 대해 “북한 비핵화에 대해 포괄적으로 합의하고 이행은 단계적으로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각각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어 양측은 이와 관련된 내용도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본부장은 미국의 고위당국자들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가 추가제재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의 표명”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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