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탈북자 경제상태 호전…고용률·월평균 임금 증가”

서울-목용재 moky@rfa.org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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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하나재단.
남북하나재단.
사진 - 연합뉴스

앵커: 한국 내 탈북자들의 지난해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월평균 임금이 2017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내 탈북자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 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이 최근 탈북자들의 정착 실태를 조사한 ‘2018 탈북자 정착실태 조사’ 보고서를 펴냈습니다.

재단은 지난해 5월부터 3개월 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2710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를 진행해 펴낸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탈북자들의 경제활동 지표가 2017년에 비해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2017 61%를 기록했던 탈북자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난해 65%로 증가했고 고용률도 57%에서 60%로 상승했습니다. 실업률은 소폭 낮아졌습니다.

상용직 근로자들의 비율도 늘어나 탈북자들의 고용안정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을 받는 탈북자들 가운데 상용직의 비율은 2017 57%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64%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임시직이나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탈북자의 비율은 2017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임금을 받는 탈북 근로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2017 25개월에서 지난해 27개월로 늘어났습니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도 2017년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2017년 약 1570 달러를 기록했던 탈북자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들어 약 1670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탈북자 가정 1가구당 연간 총소득 평균도 2017년 대비 늘어났습니다. 2017년 약 2 3530 달러로 나타났던 탈북자 가구의 연간 총소득 평균은 약 2 4830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한국 내 전문가들은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과 일반 한국인들 간의 경제관련 지표의 차이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합니다.

임순희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한국 내 탈북자들의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고 일반 한국민들과의 격차도 좁혀지는 추세입니다.

또한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대부분은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북하나재단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73%의 탈북자들이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불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에 불과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답변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답변은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였습니다.

이 밖에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 ‘북한에서 생활할 때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자녀에게 좋은 미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들도 나왔습니다.

재단은 ‘2018 탈북자 정착실태 조사’와 함께 ‘2018 탈북자 사회통합조사’ 보고서도 펴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자녀의 교육수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에 응한 탈북자들 가운데 64%는 자녀가 4년제 이상의 대학교육 과정까지 마쳤으면 좋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까지 마쳤으면 좋겠다는 응답도 각각 7%, 16%를 기록했습니다. 대학원 박사 과정까지 마쳤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일반 한국 국민들의 응답 비율인 11%보다 높았습니다.

남북하나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탈북자들의 한국 정착 실태를 조사해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3개월 간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 2710명을 직접 만나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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