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미 정상회담이 6월 하순에 개최된다고 한국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다음달 말에 개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4월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고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의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8번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한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공식, 실무 중 어떤 형식으로 방문할지에 대해서도 논의 중입니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고민정 한국 청와대 대변인 :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국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기본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고 양측은 서로 가진 여러 상황과 정보들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의제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현지시간으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정상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FFVD를 이루기 위해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은 한국 정부가 지금까지 사용해 오던 용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월 하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합니다. 구체적인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양측이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국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전에 열릴지, 후에 열릴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는 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 청와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발표하면서 한미의 관계가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2년여 간 한미 정상이 7차례 만났고 21차례의 전화 통화를 한 만큼 양측의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