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친한파 의원들 "억류 여기자 석방해야"

미국 의회의 친한파 의원들이 29일 한자리에 모여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은 핵을 포기해야 남한처럼 잘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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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은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 여기자 2명을 조건 없이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의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Korea Caucus)의 연례 모임이 29일 의원 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주미 한국 대사관이 주최한 이날 모임에는 코리아 코커스의 의장단인 민주당의 다이앤 왓슨 의원과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댄 버튼 의원을 비롯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민주당의 찰스 랭걸, 공화당의 하워드 코블 의원 등 12명의 의원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 의원 중 첫 인사말을 한 공화당의 일리나 로스-레티넌 의원은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잘살게 된 한국과 어두운 수용소 같은 북한이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면서 한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을 미국과 한국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스-레티넨: 한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경계를 낮춰서는 안됩니다. 굶주리고 피해망상에 빠진 절망적인 북한 정권이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의 휴전일인 7월 27일 미국에 조기를 달도록 하는 법이 의회를 통과하는 데 앞장섰던 하원 세입위원회의 랭걸 위원장은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의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는 한국과 인연을 맺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 여기자들의 안위를 우려하면서 북한은 즉시 이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공화당의 로이스 의원은 의회가 이번 주를 끝으로 여름 휴회를 하기 때문에 계류 중인 여기자 석방 촉구 결의안을 가을에 다시 열릴 회의에서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로이스: (여기자 석방을 위해) 국무장관과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국무부가 최상의 전략으로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봅니다. 의회도 국무부를 지원할 것입니다.

민주당의 왓슨 의원도 억류된 여기자 중 한 명의 건강이 안 좋은 만큼 북한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중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들과 외교적 협력을 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왓슨: 의회는 여기자의 석방을 위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왓슨 의원은 북한이 여기자 석방의 전제조건으로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해도 이 사안이 미국 정부가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의회의 지원을 받아 한반도와 관련한 연구를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는 2003년 1월 민주당의 마이클 카추아노 의원과 공화당의 비토 포셀라 의원의 주도로 만들어졌고 현재 70여 명이 넘는 하원 의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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