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긴급구호자금 500만불 9월 북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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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북한에 추가로 배정한 긴급구호 기금 500만 달러를 9월 중 심사를 거쳐 북한에서 구호작업을 하는 기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올 하반기 북한에 추가한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Central Emergency Respond Fund)을 구호기관별로 배분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서 중앙긴급구호기금 업무를 담당하는 에덤 우소누 특별보좌관은 8월 말까지 추가 지원을 원하는 기관의 요청을 접수한다면서 구호자금을 발표한 시점에서 기관별 배분까지 약 6주가 소요된다고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우소누 특별보좌관은 지난 7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자금부족으로 인도주의 사업이 위기에 처한 9개국에 긴급구호기금을 분배했다며 북한은 아프리카의 차드와 콩고민주공화국의 800만 달러와 예멘의 700만 달러에 이어 4번째로 많은 500만 달러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1월과 7월 두 차례 긴급구호자금을 지원하는데 북한은 올해 상반기에 80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받아 올 들어 모두 1천300만 달러의 긴급구호자금을 지원받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올해 상반기 북한에 지원한 800만 달러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544만 달러를 식량 구호에 배분해서 세계식량계획(WFP)에 400만 달러, 식량농업기구(FAO)에 144만 달러를 지원했고 나머지 3분의 1은 세계보건기구(WHO) 123만 달러, 유엔아동기금(UNICEF) 123만 달러, 유엔인구기금(UNFPA) 96만 달러로 배분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해 중앙긴급구호기금의 자금 지원을 받은 유엔 사업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대표단이 유엔 지원의 성과를 확인했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뉴욕 본부의 스테파니 벙커 대변인이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 한 전화통화에서 말했습니다.

스테파니 벙커: 대표단은 북한의 동북부 3개 도를 방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세계식량계획, 유엔아동기금, 유엔인구기금의 구호활동이 진행 중인 약 2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지역입니다. 대표단은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이 큰 성과를 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벙커 대변인은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제네바 본부를 총괄하는 라시드 칼리코브(Rashid Khalikov) 국장을 비롯한 4명의 대표단이 5월 21일부터 28일까지 함경북도, 함경남도, 양강도를 방문하고 평양에서 유엔개발계획 UNDP 평양 사무소장과 북한 정부 당국자들을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자체적으로 중앙긴급구호기금을 마련해서 자금부족으로 유엔의 인도주의 사업이 위기에 처한 국가를 매년 선정해 기금을 할당해왔습니다.

북한은 구호자금제도가 시작된 2006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수혜자 명단에 포함됐으며 총 4천650만여 달러를 지원받아 전체 수혜국 중 14번째로 많은 기금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