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체에너지 기술자 중국 연수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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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비정부기구가 대체에너지 기술 연수를 위해 8월중 북한 기술자를 중국에 보내려 했지만 북한당국의 출국사증 발급이 지연돼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스위스의 비정부기구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의 대체에너지 기술자 4명을 중국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그들의 출국사증이 발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

중국 입국사증은 필요가 없는데 북한당국으로부터 출국사증을 발급받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자꾸 출국사증발급이 늦어져 계획이 변경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중국 연수 날짜가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아가페 인터내셔널의 스테판 부르크하르트 북한사업담당관은 중국에서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최고 섭씨 100도까지 가열해 난방에 이용하고 태양열을 전기로 바꿔 조명 등으로 사용하는 기술이 발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평양에 ‘대체에너지 연수원’ 건설과 관련해 북한 전문가 4명이 중국에 가 최신 태양열 기술도 배우고 관련 제품 공장도 돌아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

북한의 대체에너지 전문가들인데요. 대체에너지 기술의 최신 경향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북한에 대체에너지 연수원을 건설하기 위해 북한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물품은 어떤 것이 있고 중국에서 수입해야할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중국에 가죠. 10일 정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에 ‘대체에너지 연수원’은 북한전역에서 풍력발전기나 태양열, 바이오 에너지 등을 이용해 농사를 짓거나 건축을 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세계적인 대체에너지 기술을 전수받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비 재래식에너지개발센터(Non-Conventional Energy Development)와 협력해 건축될 이 연수원은 열보존을 높이는 단열재를 사용해 열효율을 높이는 설계로 태양열과 바이오 에너지 ‘대체에너지 기술을 총 망라한 전시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대체에너지 연수원에서는 태양전지(Photovoltaic Unit)를 이용해 컴퓨터나 전등을 사용하고 난방도 태양열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건축자재는 북한에서 조달할 예정이지만 좀더 복잡한 기술이 필요한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는 ‘Photovoltaic Cells 즉 태양전지’는 북한에서 생산되지 않아 중국에서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말했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연수원은 현재 설계 단계이며, 300평방미터에서 500 평방미터 가량의 대지에 자리한 3층 건물로 현장에서 작은 풍력 발전기 등을 만들 수 있는 실습실과 대체에너지 강습실, 식당 그리고 차고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지난달 초 대체에너지 연수원에 대해 북한의 ‘비재래식에너지개발센터’ 등과 의논하기 위해 1주일간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연수원 건설에는 30만 유로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