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 “북한은 반도핑 비준수국”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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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핑기구 “북한은 반도핑 비준수국” 도핑 테스트를 위해 운동선수의 피를 채취하는 모습.
/AP

앵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북한 반도핑위원회를 세계 반도핑 규약(World Anti-Doping Code)을 따르지 않는 비준수 단체로 지정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7일 북한 반도핑위원회(NADAO)를 태국(타이), 인도네시아 반도핑위원회와 함께 반도핑 비준수 단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구는 북한이 인도네시아와 함께 도핑 즉, 운동선수들이 운동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금지약물을 사용했는지를 시험하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반도핑위원회는 세계반도핑기구 관련 행사 참석과 주최가 금지되고, 1년 혹은 회원자격 회복 시까지 가맹기구 임원으로 취임할 수 없으며, 직∙간접적인 금전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또한 북한 반도핑위원회의 시료 분석은 승인된 제3기관의 감독 대상이 되며, 감독 기관이 1년에 최대 6번 현장을 방문하는 비용도 사전에 지불해야 합니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는 2019년 7월 27일 북한 당국이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 검사에 충실히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며 북한을 ‘반도핑 비준수 국가’에서 ‘준수국가’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메기 두란드(Maggie Durand) 세계반도핑기구 대변인은 8일 이번에 북한을 반도핑 비준수국가로 발표한 배경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서면질의에 현재로서는 이 공식성명 외에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We have nothing to add to our official statement for the time being.)

이와 관련해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를 주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세계반도핑기구의 이번 조치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스 국장: 사실 북한은 국제규범들을 잘 지켜오지 않았습니다. 혹시 북한이 국제경기를 유치하는 등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세계반도핑 규약을 지키지 않을 겁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윈회(IOC)는 지난 9월 북한이 지난 7월 열린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것에 대한 조치로 2022년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정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자격 정지 기간 동안 IOC의 모든 지원 또는 행사의 혜택을 얻지 못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참가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다만 북한 국적의 운동선수가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 이사회가 해당 선수에 한해 출전 여부 결정을 내릴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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