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무기 선박 버마 도착
워싱턴-이수경 lees@rfa,org
2010.04.19
2010.04.19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산 무기를 선적한 북한 선박이 버마에 도착했다고 항구 관계자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수경 기자가 전합니다.
북한 화물선 한 척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버마 틸라와항에 정박하고 북한산 무기를 실은 컨테이너 박스(짐함)를 하역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틸라와항 관계자가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선박은 당초 시멘트를 싣고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컨테이너 안에는 시멘트가 아닌 북한산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가 실려 있었다고 말하고 인부들은 지대공 미사일의 일부를 수도에서 북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스왈(Swar)이라는 지방 도시로 수송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 선박이 틸라와항에서 무기를 하역하기 시작한 13일부터 17일까지는 버마의 새해 명절 연휴 기간으로, 항구 인부들이 대부분 휴가를 떠난 덕분에 인적이 드문 가운데 북한산 무기에 대한 하역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 선박의 이름에 대해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영문G로 시작되는 선박이었으며, 현재 틸라와항을 떠났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산 무기의 일부가 운반된 것으로 알려진 버마의 지방도시 스왈에는 북한의 무기 기술자들이 머물고 있다는 현지 주민의 제보도 있었습니다. 신변안전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스왈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북한인들이 이 지역에 머물고 있으며 이들은 버마 기술자들에게 무기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선박을 통해 버마에 무기를 수출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1874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는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를 포함한 민감한 기술은 물론 사실상 모든 재래식 무기를 회원국들이 북한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엔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북한과 버마는 군사협력을 긴밀히 발전시켜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된 북한 선박 ‘강남호’가 추정 목적지인 버마로 항해하던 중 미국 구축함의 추적을 받고 남포항으로 회항한 전례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과 버마 간 무기 거래를 포함해 어떤 형태의 협력이든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로버트 쉬어 국방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지난 2일동서센터 워싱턴 사무소가 주관한 동남아국가연합에 관한 토론회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틸라와항 당국자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항구에 정박한 북한 선박은 한 척도 없다며 이같은 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북한 화물선 한 척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버마 틸라와항에 정박하고 북한산 무기를 실은 컨테이너 박스(짐함)를 하역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틸라와항 관계자가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선박은 당초 시멘트를 싣고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컨테이너 안에는 시멘트가 아닌 북한산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가 실려 있었다고 말하고 인부들은 지대공 미사일의 일부를 수도에서 북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스왈(Swar)이라는 지방 도시로 수송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 선박이 틸라와항에서 무기를 하역하기 시작한 13일부터 17일까지는 버마의 새해 명절 연휴 기간으로, 항구 인부들이 대부분 휴가를 떠난 덕분에 인적이 드문 가운데 북한산 무기에 대한 하역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 선박의 이름에 대해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영문G로 시작되는 선박이었으며, 현재 틸라와항을 떠났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산 무기의 일부가 운반된 것으로 알려진 버마의 지방도시 스왈에는 북한의 무기 기술자들이 머물고 있다는 현지 주민의 제보도 있었습니다. 신변안전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스왈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북한인들이 이 지역에 머물고 있으며 이들은 버마 기술자들에게 무기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선박을 통해 버마에 무기를 수출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1874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는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를 포함한 민감한 기술은 물론 사실상 모든 재래식 무기를 회원국들이 북한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엔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북한과 버마는 군사협력을 긴밀히 발전시켜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된 북한 선박 ‘강남호’가 추정 목적지인 버마로 항해하던 중 미국 구축함의 추적을 받고 남포항으로 회항한 전례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과 버마 간 무기 거래를 포함해 어떤 형태의 협력이든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로버트 쉬어 국방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지난 2일동서센터 워싱턴 사무소가 주관한 동남아국가연합에 관한 토론회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틸라와항 당국자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항구에 정박한 북한 선박은 한 척도 없다며 이같은 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