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화가 “북에서 미술캠프 개최”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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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미술교실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모르텐 트라빅(왼쪽)씨와 헨릭 플락트 씨가 판문점에서 행사명 ‘DMZ 아카데미’가 씌여져 있는 티셔츠를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한에서 미술교실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모르텐 트라빅(왼쪽)씨와 헨릭 플락트 씨가 판문점에서 행사명 ‘DMZ 아카데미’가 씌여져 있는 티셔츠를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모르텐 트라빅 제공

앵커: 두 명의 노르웨이 화가가 북한에서 ‘미술 교실’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미 북한 당국도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북한에서 세계 미술 학도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 행사가 열립니다.

노르웨이 화가 헨릭 플락트(Henrik Placht)는 최근 미술 전문지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와의 인터뷰에서 동료 화가이자 공연기획자인 모르텐 트라빅(Morten Traavik)와 함께 지난 달 초 북한을 방문해 미술교실 행사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북한 당국과 협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사는 내년 8월 평양에서 북한 학생과 전세계 미술학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로간의 예술세계를 교환하게 됩니다.

이번에 계획된 행사의 이름은 한국과 북한의 접경지역에 있는 비무장지대의 영문이름을 본따 ‘DMZ’라고 할 예정이며, 이미 북한 당국의 허가도 받아 놓은 상태라고 플락트 씨는 밝혔습니다.

행사를 기획한 트라빅 씨는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자우편을 통해 “행사기간은 열흘에서 보름 정도로 계획하고 있으며 회화와 조각, 그리고 사진 부문으로 나눠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또 행사시간 중 3-4일동안 북한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의 실상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트라빅 씨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참가자는 화가 6-7명과 함께 미술학도 12-14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외국에서 참가하는 경우 체제비용은 모두 북한 당국이 지불하며 참가비용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라빅 씨는 또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 상시 개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락트 씨는 “적어도 예술세계에서는 대북제재나 따돌림이 있을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북한으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락트 씨와 함께 행사를 추진중인 트라빅 씨는 이미 북한에서 여러 차례 예술 공연을 펼친 바 있습니다.

2012년 5월에는 평양에서 ‘약속의 땅’이란 주제로 음악회와 사진 전시회를 열었으며, 같은 해 노르웨이 어린이의 날을 맞아 북한의 금송음악학교 학생을 노르웨이로 초청해 아코디언 연주회도 가졌습니다.

플락트 씨는 “이번 행사는 네덜란드의 예술지원단체인 프린스 클라우스 기금(Prince Claus Fund)이 일부 지원하며 북한 당국이 향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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