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응원단 불참 발표 유감”

서울-박성우 parks@rfa.org
2014.08.29

앵커: 남한 정부는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한 남한 정부는 북측에 응원단을 파견하라고 다시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한의 통일부는 29일 북한의 응원단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오겠다면 여전히 이를 환영할 것이라는 정부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전 북측이 응원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밝힌만큼 응원단의 불참은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현재 응원단 불참을 표명한 만큼 우리들이 북한의 어떤 공식입장을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지 확인은 하겠지만 추가적으로 (응원단의) 파견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리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 대변인은 북측이 응원단 불참 이유를 ‘남측이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여를 환영하고 편의제공 문제는 국제관례를 따르되 남북관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지난 7월 17일 실무접촉을 갖고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가 문제를 논의했지만, 아무런 성과없이 결렬된 바 있습니다.

당시 북측은 체류 비용 충당 방법과 응원 방식 등에 대한 남측의 문의를 “험담”이나 “시비”라고 표현하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실무접촉은 재개되지 않았으며, 북한이 참가하겠다고 통보한 선수단 273명의 대회 참가와 관련한 구체적 논의는 남북간에 서면으로 진행키로 한 상태입니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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