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단체, 북 과학도서전 참가 돌연 취소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0.09.01
2010.09.01
MC: 이달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 과학기술 도서 전시회'에 미국 측 단체가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사정이 생겼다는 이유로 돌연 취소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북한 평양의 대외문화 교류센터에서 '제7회 평양 국제 과학기술 도서 전시회'가 열립니다.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참가를 요청했고 미국에서도 '재미동포 전국연합회'를 통해 참가 인원을 모집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이미 두 달 전부터 여러 명이 전시회의 참가를 신청하거나 관심을 나타냈으며 이들은 오는 10일경 미국을 떠나 북한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에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미국과 북한 간 민간교류를 추진해 온 '재미동포 전국연합회'는 이번 도서 전시회의 참가를 위한 방북 모집에 앞장섰지만 돌연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단체의 관계자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예정대로 평양에서 도서 전시회가 열리지만 단체가 가지 않기로 했다며 이로써 미국 측에서는 누가 가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갑자기 참가하지 않기로 한 이유를 묻는 말에 관계자는 "그냥 사정이 생겼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지금의 미국과 북한 간 불편한 관계 때문이냐는 질문에도 그건 아니라며 "사정상 안 가기로 했다"라고만 답했습니다.
미국의 '재미동포 전국연합회'는 2007년에도 여러 차례 북한의 심장 전문의와 암 전문의 등을 미국에 초청했으며 미국의 라이스 의과대학, 텍사스대학의 M.D. 앤더슨 암센터, 심장연구센터 등과 교류를 적극적으로 주선하기도 하는 등 미국과 북한 간 민간교류에 앞장서 왔습니다.
특히 이 단체는 이번 도서 전시회를 위해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을 조율하고 전시회의 참가를 원하는 미국 내 과학 기술자나 학생 등 희망자를 모집했지만 갑자기 가지 않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 7번째로 평양에서 개최되는 '국제 과학기술 도서전시회'에는 중국, 러시아 등 국제사회와 국제기구의 관계자가 참가해 컴퓨터, 건축, 의학, 농업 등 과학기술에 관한 도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여러 나라에서 참가한 과학자, 학생 등과 북한 측 과학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의 토론회도 열립니다.
이전 전시회에는 노동당의 최태복 당비서와 문재철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고위층 인사들도 참석해 전시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2001년 처음으로 도서전시회를 개최했으며 2004년부터 짝수해에만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과학기술도서전시회', 2009년에는 '조-중 친선 중국과학기술도서 전시회'가 열린 바 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북한 평양의 대외문화 교류센터에서 '제7회 평양 국제 과학기술 도서 전시회'가 열립니다.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참가를 요청했고 미국에서도 '재미동포 전국연합회'를 통해 참가 인원을 모집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이미 두 달 전부터 여러 명이 전시회의 참가를 신청하거나 관심을 나타냈으며 이들은 오는 10일경 미국을 떠나 북한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에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미국과 북한 간 민간교류를 추진해 온 '재미동포 전국연합회'는 이번 도서 전시회의 참가를 위한 방북 모집에 앞장섰지만 돌연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단체의 관계자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예정대로 평양에서 도서 전시회가 열리지만 단체가 가지 않기로 했다며 이로써 미국 측에서는 누가 가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갑자기 참가하지 않기로 한 이유를 묻는 말에 관계자는 "그냥 사정이 생겼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지금의 미국과 북한 간 불편한 관계 때문이냐는 질문에도 그건 아니라며 "사정상 안 가기로 했다"라고만 답했습니다.
미국의 '재미동포 전국연합회'는 2007년에도 여러 차례 북한의 심장 전문의와 암 전문의 등을 미국에 초청했으며 미국의 라이스 의과대학, 텍사스대학의 M.D. 앤더슨 암센터, 심장연구센터 등과 교류를 적극적으로 주선하기도 하는 등 미국과 북한 간 민간교류에 앞장서 왔습니다.
특히 이 단체는 이번 도서 전시회를 위해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을 조율하고 전시회의 참가를 원하는 미국 내 과학 기술자나 학생 등 희망자를 모집했지만 갑자기 가지 않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 7번째로 평양에서 개최되는 '국제 과학기술 도서전시회'에는 중국, 러시아 등 국제사회와 국제기구의 관계자가 참가해 컴퓨터, 건축, 의학, 농업 등 과학기술에 관한 도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여러 나라에서 참가한 과학자, 학생 등과 북한 측 과학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의 토론회도 열립니다.
이전 전시회에는 노동당의 최태복 당비서와 문재철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고위층 인사들도 참석해 전시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2001년 처음으로 도서전시회를 개최했으며 2004년부터 짝수해에만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과학기술도서전시회', 2009년에는 '조-중 친선 중국과학기술도서 전시회'가 열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