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성 김, 중국∙한국∙일본 순방"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0.02.22
MC: 미국 국무부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 김 6자회담 대표가 23일 워싱턴에서 출발해 중국과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최근 북한의 김계관 부상의 방중 결과를 놓고 6자회담 당사국과 긴밀히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 김 6자회담 대표가 6자회담에 관한 논의를 위해 중국과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 김 6자회담 대표가 23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한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하지만 정확한 날짜와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번 순방 중 북한을 방문하거나 북한 측 관리와 접촉할 계획은 없다고 크롤리 차관보는 덧붙였습니다.

Phillip Crowley: 스티븐 보즈워스 대사와 성 김 대표가 6자회담국과 협의를 위해 내일 워싱턴을 출발해 베이징과 서울, 도쿄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중국, 한국, 일본 등 관련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의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과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방중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중국을 방문하면 북한의 입장을 전해 듣고 6자회담을 비롯한 미국의 대북 정책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국의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23일부터 중국의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미국, 한국, 중국의 3자간 협의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또 미국 정부는 지금도 북한 측으로부터 6자회담 복귀에 관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크롤리 차관보는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오는 26일 국무부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장관급 전략 대화를 가질 예정이며 보즈워스 특별대표나 성 김 대표 중 한 명이 먼저 돌아와 이날 대화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유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북한과 중국의 외교적 움직임을 볼 때 6자회담이 조만간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미국의 '전미외교정책협의회'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뉴욕 초청은 계획에 없다고 22일 잘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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