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호텔 옆 에스프레소 카페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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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_coffeeshop_450 평양호텔 옆 전망이 좋은 까페
Photo Courtesy of Choson Exchange

앵커: 평양에도 서양식 에스프레소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가 등장했습니다. 이곳은 특히, 직접 손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만드는 일명 핸드드립 커피를 북한 최초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피 원액을 빠른 시간에 공기압축으로 뽑아낸 아주 진한 이탈리아식 커피, 에스프레소 커피를 파는 카페가 평양에서 개점했습니다.

대북 연수를 중점으로 하는 민간 단체인 조선 익스체인지는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평양 호텔 옆의 전망 좋은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조선 익스체인지의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대변인은 “북한에서는 손수 만드는 ‘핸드 드립 커피’는 아마 최초인 듯”하다며 생긴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이 카페를 소개했습니다.

그가 올린 한국말과 영어로 적혀있는 카페 메뉴판을 보면, 핸드 드립 커피,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 카라멜 마끼아또 등 다양한 에스프레소 커피가 약 3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서양의 대표적인 에스프레소점인 스타벅스의 까페라떼가 작은 잔으로 3달러 가량 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도 서양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그는 “이곳의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는 정말 일품”이라고 소개해, 커피의 맛 또한 세계적인 수준에서 뒤떨어 지지 않음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핸드드립이 약간 이상하며, 그라인더 등 커피를 만드는 기계들은 다소 오래되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아브라하미안 대표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뽑아주는 일명 바리스타 아가씨가 핸드드립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는 북한에도 평양 김일성 광장 옆 중앙역사박물관 입구 홀의 오스트리아식 ‘비에나 커피점’이 있고 다른 몇몇 식당들에서도 에스프레소 커피를 맛볼 수 있기는 하지만, 이곳은 핸드드립 커피를 강을 바라보며 마실 수 있는 최초의 전망좋은 카페임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세계 최대 커피 회사인 스타벅스는 지난 2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베트남, 즉 윁남 시장에 진출하면서, 북한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타벅스 측: 현재는 북한에 진출 계획이 없습니다. 하지만 남한에서 스타벅스는 매우 큰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커피 공화국’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죠.

에스프레소 커피가 약 3달러 정도 하는 점을 감안하면, 먹을 식량도 모자란 북한 주민들에게는 아직 사치스러운 상품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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