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생, 남북한 월드컵 응원 노래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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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유학생들이 한반도 긴장 속에서 월드컵에 진출한 남북한 팀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하나가 되자(Become One)'…

지금 들으시는 음악은 미국 동부 메사추세츠 주의 보스턴에 자리한 버클리(Berklee) 음대 유학생 권정은 학생이 작곡하고 백종찬 학생이 작사한 '하나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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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천안함 사태로 남북한 간의 팽팽한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44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북한팀을 격려하기 위해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 모임인 ‘미국유학생모임’이 기획한 노래입니다.

미국유학생모임의 김승환 회장은 주변 사람들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trouble maker’즉 말썽장이인 북한의 팀이 어떻게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느냐고 물어볼 때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습니다.

김 회장: 유학생의 입장에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북한이 실력이 있어 정정당당하게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는데 지금 (정치적) 상황은 안좋아도 북한도 스포츠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기하고 정대세 같은 선수들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격려도 해주고 싶었습니다.

김 회장은 천안함 사건과 월드컵과는 별개로 생각하고 북한팀을 응원해 북한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주민, 특히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 평화의 노래 ‘하나가 되자’를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 월드컵에서 북한을 응원하는 것은 북한의 김정일 체제를 지지하려는 게 아니라 아무런 죄 없이 힘들게 살고 있는 북한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서 입니다.북한팀이 잘하면 그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북한팀을 격려해주자는 뜻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전국 100여개 대학교에서 8천 700 여명의 학생이 가입한 미국유학생모임은 노래 뿐아니라 뮤직비디오 동영상 슬라이드도 제작해 북한과 포르투갈 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20일에 인터넷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 동영상은 미국 동부 지역 회원을 중심으로 ‘평화’라는 글씨를 쓴 티셔츠를 입고 외국인 대학생도 함께 참가해 북한이 평화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어 주길 바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담을 것이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습니다.

김 회장: 저희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 노래를 듣고 북한이 국제사회와 어울릴 수 있도록, 공격적인 노선에서 평화적인 노선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구요. 가사에는 월드컵을 시청하는 세계인들이 북한팀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줘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모임에 속한 학생들과 몇 몇 외국인 친구들이 참여해 한국팀을 응원하는 ‘힘내라, 붉은 악마(Go Red Devil)’과 북한을 격려하는 ‘하나가 되자’ 노래를 작곡•작사하고 녹음을 해서 인터넷의 동영상 웹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전파합니다. 또한 음원을 MP3파일로 만들어 각 학교에 배포하기도 합니다.

‘Become One-World Cup Peace Song’ 영문가사

>>듣기Opens in new window ]

I look out the window and I see a lot of faces

I look deeper into their eyes they start to hide all of their pains

Every day they seek the true light hoping they’d find justice

Every night they start to cry innocent hearts being torn apart

It would be a shame if we looked the other way instead of helping

Wouldn’t it be better if six billion become one

And they all tried to share the fruits of life

And all the joy and love

Get rid of all the hatred

Use your words as bullets for peace

Shield those in pain and weak

Feed them with the soft bread of life

The wisdom of love that they strive

Like the festivals and games we share and play

Let us join and sign for love to never go 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