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탈북자상황 여전히 심각하다

200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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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진서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은 중국당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남한에서 신학대학을 다니고 있는 탈북자 김명일씨와 기술을 배우고 있는 탈북자 이영수씨를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명일씨는 1998년 탈북을 해서 남한 생활은 3년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강제북송의 경험이 한번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현재 탈북자들이 제3국에 많다고 보세요?

김명일: 중국뿐만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에 오려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잡혀가는 사람은 소수이지만 오는 사람은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 3국에 탈북자들이 많다고 봅니다.

이영수씨는 30대 중반으로 1997년 탈북을 해서 남한생활은 4년밖에는 안됐습니다. 중국에 있는 분들이 제일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은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이영수: 중국에 있는 분들은 북송되지 않는 것을 제일 원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남한에 가면 가족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북송만 되지 않는다면 중국에서 생활하려는 생각도 하고 있는데 결국은 북송이 되지 않기 위해서 안전한 남한으로 가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국에 탈북자들이 많다고 보십니까?

이영수: 제가 들은 바로는 몇 십만에 이르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10만에서 15만 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인구가 자꾸 움직이니까요.

본인이 중국에 있을 때 그 마을에 탈북자가 몇 분이나 있었고 몇 분이나 남한으로 왔나요?

이영수: 제가 중국에 있을 때 마을에 14명 정도 있었는데 8명이 북송이 됐고 4분이 대한민국에 왔습니다.

명일씨 강제북송의 경험이 한번 있다고 했는데 중국에서 잡히면 무조건 북송이 되는 겁니까?

김명일: 무조건 강제북송이 되는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 파출소에 잡혔을때는 돈을 지급하고 나올 수도 있고 또 그 사람들이 보고 불쌍하게 보이면 나올 수도 있는데 제 경우는 시 정보국에 잡혀서 바로 다음날 북송이 됐던 겁니다.

정보국에서 탈북자 단속을 왜 하게 됐나요?

김명일: 제가 있던 집에 탈북자들이 많았습니다. 한 20명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알고 한 달 전부터 전화도 도청을 하고 미리 준비를 했던 겁니다. 언제쯤에 북한 사람들이 들어 올거라고 기다리고 기차역에 대기하고 있다가 탈북자들을 잡고 저희집에 있던 사람도 잡고 해서 북송을 한겁니다. 북송이 되면 북한에서 신변위협과 함께 고통을 받습니까?

김명일: 저희 경우는 원래 고통을 받았어야 합니다. 지하교회에서 예배드리다 잡혔고 신앙생활을 했고 원래 서류상으로 북한에 넘어가면 당연히 엄격한 통제를 받아야 했지만 저희 경우는 서류가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나이가 그때만 해도 18-19살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큰 고통은 없었습니다.

어떤 분들이 남한으로 오고 또 오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요.

이영수: 주로 못 오게 되는 경우는 본인이 준비가 안 된 경우가 있습니다. 또 몸이 아프거나 인정에 얽매여서 북한의 가족 때문에 오지 못하거나 어디를 떠나야겠는데 중국말하고 돈이 없다거나 국경을 벗어날 길을 모른다거나 이런 경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명일씨는 중국을 자주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중국내 탈북자 상황은 어떨것이라고 보세요?

김명일: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첫째 남한 탈북자들이 중국 비자를 못 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북한과도 관계를 좋게 하고 남한과도 관계를 좋게 하려고 하니까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은 한국으로 보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거의 한국 가는 사람들을 보면 이미 남한에 간 탈북자들이 브로커로 데려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 비자를 안주는 겁니다. 그래서 2008년 올림픽 때까지 이런 일이 계속 되지 않겠는가. 그러면 남한으로 가는 탈북자들의 수도 적어지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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