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은 천안함 북 소행 인정해야”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0.05.28
미국 국무부는 중국 원자바오(온가보) 총리의 방한을 통해 중국 정부가 천안함 조사 결과를 인정하고 이를 지지하길 원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원자바오 총리의 방한 일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천안함에 관한 추가 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이번 양국 간 회담에 대한 평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때 주요 국가들의 태도가 관건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천안함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Phillip Crowley: We certainly hope that thru this visit China will recognize and support the conclusion of the investigation. We think the evidences are compelling.


또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과 한국이 곧 북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것이라며 이제는 국제사회가 함께 단결해 북한에 명백한 메시지를 보낼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원자바오 총리는 28일 이 대통령과 천안함 사건에 관해 회담을 하고 "중국 정부는 국제적인 조사와 각국의 반응을 주시하면서 사태의 시시비비를 가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자바오 총리는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를 매우 중시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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