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지대 검열과 전화통화 단속 강화

2008-01-30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서울-노정민 nohj@rfa.org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 늘 감시와 통제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늘 그래왔지만 특히 올해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국경지역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더 심해졌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또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북한 여행자들의 접촉을 막기 위해 오는 5월부터 일반 주민들의 중국 여행을 강력히 통제할 계획이고 외부 전화통화는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 가족과 정기적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탈북자 이모씨. 최근에는 국경지방의 전화단속이 더 심해져 매우 조심스럽게 전화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전화도청기가...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일본 제품이 들어왔답니다. (국경지방에는) 수사 때문에 검열 그루빠가 와 있대요, 국경지대는 검열이 심합니다.

이모씨는 자신 가족의 친한 이웃 중 한 명도 전화통화를 하다가 보위부에 끌려갔다며 현재의 감시 분위기를 전했고 중국 내 소식통도 국경지방의 단속이 심해졌다면서 특히 북한의 전파방해 때문에 중국 쪽에서도 영향을 받아 불만은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중국을 드나드는데 필요한 신분증이 작년말까지 새 것으로 교체가 되면서 새로운 신분증을 획득하는데 필요한 신청이나 심사기준이 매우 엄격해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여행자는 당원이나 당원의 직계가족어이야 하고 전과 기록도 없어야 하지만 그런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여행을 마친 뒤에는 중국에서의 행적이나 만났던 사람, 여행 소감 등을 적어내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해야만 한다고 이 모씨는 전했습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더 까다로워졌다는 설명입니다.

컴퓨터로 하니까 집주소랑 가족, 다 기록되어 있으니까 중국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2008년 올림픽 때문에 더욱 단속을 심하게 한답니다.

이처럼 심사를 강화하는 이유로는 올림픽 기간동안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북한 내부까지 확대될지도 모른다는 부담감 때문으로 보여진다는 것이 대다수 탈북자들의 말입니다.

남측 사회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이 두려워 개성공단의 존재를 북한주민에게 밝히지 않았던 북한당국, 또 북한당국이 처음으로 국제사회가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전자상점을 열었지만 북한 주민의 단속을 목적으로 직접거래 대신 제 3국인 중국에 사무실을 둔 것처럼 이번 중국 출입과 국경경비에 대한 단속 강화도 국제사회의 관심으로부터 북한주민을 멀리하려는 북한당국의 정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