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대북지원, 이달 중 윤곽 잡힐까?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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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대북지원, 이달 중 윤곽 잡힐까?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총정리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앵커: 저소득 국가들에 대한 코로나19, 즉 코로나비루스 백신 지원을 관할하는 국제기구가 이달 중 1차 백신 공급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국제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가비)에 코로나19 백신을 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보도했습니다.

가비는 이날 이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확인 요청에 북한의 신청 여부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가비 측 대변인실은 그러나 “현재 개별 국가들의 백신 요청을 평가하는 중이며, 이달 중 새로운 내용을 제공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We’re in the process of assessing individual economies’ vaccines requests and expect to be able to provide an update this month.)

이 단체는 저소득 국가들을 비롯해 전 세계에 공정하게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위원회(European Commission) 등을 주축으로 설립된 합의체인 ‘코백스(COVAX)’를 이끄는 단체입니다.

세계백신면역연합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자체 백신 개발과 구매가 어려운 저소득 국가들에 코로나19 백신을 공정하게 분배하기 위해 코백스를 설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비 영상: 코백스는 모든 국가가 공정하고 평등한 백신 접근성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북한은 코백스가 지원하는 92개 국가 중 하나로 이중 대부분인 86개 국가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비 대변인실은 또 “올해 1분기 중 의료 및 사회복지 근무자들에게 충분한 양의 백신이 1차로 전달되고, 상반기 중 신청 국가 모두에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OVAX plans for the first deliveries of vaccines in the first quarter of 2021, with the first tranche of doses – enough to protect health and social care workers – delivered in the first half of 2021 to all participating economies who have requested doses in this timeframe.)

북한이 이미 백신 지원을 신청했을 경우 이르면 올해 봄부터 일부 백신을 공급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후 연말까지 신청 국가 인구의 최대 20%에 대한 백신 공급을 목표로 하반기에 추가로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단체 측은 전했습니다. (This would be followed by further delivery of doses to all participants in the second half of the year – targeting supply of doses equaling up to 20% of participants’ populations (or a lower amount if requested by the participant) by the end of the year.)

가비 측은 그러나 더 높은 보급률에 이르기 위한 추가 백신은 2022년에 제공될 예정으로 배송은 각 국가의 규제 승인과 준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dditional doses to reach higher coverage levels will then be available in 2022. All deliveries are contingent upon several factors, such as regulatory approvals and country readiness.)

한편 코백스에 약 5천 9백만 달러 지원을 약정한 캐나다 측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으로부터 코로나 19 백신 지원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교부는 다만 “캐나다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건강, 사회 및 경제적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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