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동남아 지역으로 계속 유입 중, 4명 메통강 하류에서 체포
2007.02.19
중국 윈난 성에서 가까운 버어마 쪽으로 탈출하려던 탈북자 4명이 메콩강 하류에 빠졌다 중국 상선에 구조되어 공안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이 지역에서 탈북자 구출 활동을 하고 있는 남한의 김희태 전도사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동남아 4개국으로 몰려드는 탈북자들이 하루 50여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며 4명의 탈북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위험한 탈출 길로 가려다 중국 공안에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신화 통신은 탈북자 4명과 중국인 밀항조직원 선주, 선원 등 7명은 지난 12일 새벽 배를 타고 메콩강 하류를 지나던 중 배가 수중 장애물에 부딪혀 전복되는 바람에 모두 강물에 빠졌다고 보도 했습니다. 동남아 3국에서 탈북자들의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희태 전도사는 19일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탈북자들이 많이 이용하던 탈출 길이 경비가 강화되자 탈북자들이 지리적으로 위험한 지역을 택했던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희태: 위난성의 한 지역으로부터 메콩강이 라오스와 버어마 태국을 거쳐 캄보디아를 통해서 바다로 나가고 있는데 그 메콩강의 상류 지역인 중국 위난성 지역부터 라오스와 버어마의 경계를 통해서 태국 북부에 있는 한 지역으로 예전에 많이 이용하던 탈북동포들이의 탈출길 이었는데 현제 그 쪽은 경비가 강화되어 잘 이용하고 있지 않는데 그러다 보니 북한 동포 들이 안전을 위해 좀 더 위험한 지역으로 물살이 세고 협곡인 지역입니다.
그는 이어 탈북자들은 물살이 센 지역으로 오다보니 배가 전복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희태: 물살이 센 지역으로 가다보니 그 쪽에서 암초라든지 아니면 회오리에 휘말려서 그분들이 급류에 휩쓸린 것 같아 마침 그쪽으로 지나가던 중국 상선이 그분들을 구조 해서 중국 공안당국에 넘겨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화 통신은 북한인 4명과 밀항조직원 등 5명은 부근을 지나던 중국 상선에 구조 되었으나 선주와 선원은 실종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으로 불법 입국한 탈북자들로 산둥성과 지린성에 등지에서 일하다 이달 4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윈난성으로 간 뒤 버어마 태국을 거쳐 남한으로 가기위해 배를 타고 몰래 국경을 넘으려 했던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 탈북자들은 구조된 후 중국의 공안변방지대에 체포되었는데 아직 윈난성 현지에 있는지 다른 곳으로 이송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김 전도사는 현재 겨울철 이라 동남아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들이 많은데다 매일 50여명 정도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희태: 중국이 한창 추운 겨울이라 북방루트로 가는 북한 동포들이 현재는 중단된 상태고 남방 쪽으로 많이 몰려오고 있어서 현재 동남아시아 4개국에 체류하는 북한동포들이 한 600여명에 이르고 매일 한 50여명의 탈북자들이 오고 있는 상황이고 방금 몇 시간 전에는 태국의 우본나카타니 근처에서 북한동포 8분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또 동남아 한나라에 수감되어 있는 탈북자 13명을 구출하기 위해 몸값을 마련을 위해 남한 교회와 단체에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태: 이 나라 법이 밀입국혐의자 에게는 50불의 벌금이나 3개월의 수감생활을 해야 하는데 석방 시키는데 그 외에 뇌물을 공공연하게 원하고 있는 사람 들이 있습니다.
김 전도사는 사람이 많을 때는 뇌물의 액수가 적지만 사람이 적을 때는 그 액수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희태: 한 명 당 적게는 200달러에서 많게는 500달러 정도가 되기 때문에 사람 수가 적을 때는 500달러씩 주어야 하고 사람 수가 많을 때는 협상을 해서 200-300달러를 주는 형태로 해서 몸값을 주고 있는데...
그는 그동안 이런 형태로 약 100명명의 몸값을 주고 탈북자들을 석방시키다 보니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며 비용이 마련되는 대로 이들을 석방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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