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이사회: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임기 1년 연장돼


2006.06.30

유엔인권이사회는 30일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포함한 특별보고관들의 임기를 1년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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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팃 문타폰(Vitit Muntarbhorn)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 RFA PHOTO/이진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열이틀동안 첫 회의를 치룬 유엔인권이사회의 롤란도 고메즈 공보관은 이사회 회원국들이 이날 이사회의 전신인 유엔인권위원회가 선정한 특별보고관들의 임기를 일 년간 연장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3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Rolando Gomez: Basically, the council decided today to extend on an exceptional basis the mandates for one year, all the mandates of special rapporteurs who are already expired between March and now because the Commission on Human Rights which was to meet in March was expected to extend all these mandates.

이에 따라, 지난 4월에 임기가 만료된 비팃 문타폰 (Vitit Muntarbhorn)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앞으로 1년간 더 활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3개월 전, 인권이사회가 신설되기 전까지 유엔인권문제를 다뤘던 인권위원회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외에도, 고문에 대한 특별보고관, 아동 인신매매에 관한 특별보고관, 여성폭력에 관한 특별보고관 등 20명 이상의 특별보고관들을 위임해 활동하도록 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들의 임기는 일 년이며, 필요할 경우 결의안을 통해 연장돼왔습니다.

이사회는 또 당초 지난 3월에 제 62차 유엔인권위원회에 제출된 특별보고관들의 보고서들을 오는 9월에 열리는 두 번째 회의에서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고메즈 공보관은 밝혔습니다. 신설된 이사회의 이번 첫 회의에서는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길어져, 보고관들이 작성한 개별 인권보고서를 검토할 기회가 없어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Rolando Gomez: This two-week session, there were no rapporteurs reporting. And that would have been done in March, but since this new body was established, they decided to extend the mandates exceptionally so that all the rapporterus would be enabled the rapporteurs to report to the next session of the Council.

비팃 문타폰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경우, 지난 3월 인권위원회 연례회의에 앞서 북한인권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81개 항목으로 구성된 보고서는 특히 제 3국에 체재하고 있는 탈북자는 현지 난민으로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 북한으로 납치당한 외국인 중에 태국인이 포함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사실 등을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장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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