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AFP통신 대표단 방북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4.04.15

앵커: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프랑스 AFP통신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AFP통신 평양지국 개설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필립 마소네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AFP통신 대표단이 지난 14일 평양에 도착해 방북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관영 언론은 대표단의 구체적인 방북 목적이나 일정 등은 보도하지 않았지만 15일 이들이 평양 전승기념관과 문수물놀이장, 그리고 미림승마구락부 등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AFP 측은 15일 대표단 방북과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문의에 즉각적인 답변은 피했지만 이번 대표단은 방북 기간 평양지국 개설이나 특파원 파견 문제를 북한 측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했던 엠마뉘엘 어그 AFP통신 회장은 당시 한국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평양에 지국을 건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엠마뉘엘 어그 회장: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좁게는 한반도의 역사이고 아시아의 역사이며 더 나아가 세계의 역사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다음은 (지국 설치에) 필요한 시간과 가능성을 고려해보는 것이 남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2012년 미국의 AP통신은 서방 언론사 중 최초로 평양에 종합지국을 개설했고 일본 교도통신은 2006년부터 평양 지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AFP통신은 예산의 40%를 프랑스 정부가 제공하는 국가기간통신사로 150개국에 파견된 180명의 특파원을 비롯해 전 세계에 천500명의 기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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