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 봄철 농업스트레스 높다”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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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가 공개한 4월 초와 중순의 북한 농업스트레스 지수 지도.
FAO가 공개한 4월 초와 중순의 북한 농업스트레스 지수 지도.
Photo: RFA

앵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평안남도를 중심으로 강수량이 적어 농업용수를 제대로 못대고 있다면서 이모작 작황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식량농업기구가 29일 공개한 가뭄의 영향을 받는 북한의 농토지 현황 지도를 보면, 평안남도 서북 지역이 주황색 점으로 표시되면서 농사 짓기에 물이 부족한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 북한의 평안북도와 평안남도, 그리고 황해남도로 이어지는 서부 해안 지역을 파란색 점으로 표시하며 주식인 벼농사를 시작하지 않은 ‘휴경기’로 구분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2012년부터 농지의 물공급 상황을 분석한 국가별 ‘농업스트레스지수 (Agricultural Stress Index)’를 매달 열흘 간격으로 세 차례씩 공개하고 있습니다.

추수가 끝나는 10월부터 모내기 직전인 4월까지 휴경기를 뜻하는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본격적인 벼농사가 시작되는 4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는 물 공급의 정도에 따라 지역별로 초록색과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표시됩니다.

평안남도에 표시된 주황색은 농사 짓기에 필요한 물이 55%에서 70% 가량 부족한 상태임을 뜻합니다.

지난해 북한의 농업스트레스지수 분석 지도에는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물이 부족하다는 붉은색 경고점이 표시되었습니다.

한편 영국의 기업자문회사인 메이플크로프트(Maplecroft)는 올해 초 발표한 ‘물부족지수’ (Water Stress Index)에서 북한을 중위권으로 분류했지만 상대적으로 도시에서 사용할 물이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메이플크로프트의 토니 스타일 대변인은 북한의 물사용 형태를 분석한 결과, 농업용수 비율이 전체 사용량에 55%를 차지한다면서 상대적으로 도시에서 사용할 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니 스타일: 대도시의 물 공급이 부족해 보입니다. 농업에 사용하는 물의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입니다.

스타일 대변인은 평양을 중심으로 서부 지역과 흥남, 함흥, 청진 등 동해안 대도시들이 대표적인 물 부족 지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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