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F, 올해 대북 긴급지원 1천만불…2년 연속 감소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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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 식량이 남포항에서 하역되고 있다.
대북지원 식량이 남포항에서 하역되고 있다.
AP Photo

앵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이 올해 북한의 보건 및 식량∙위생 사업 등에 투입한 긴급자금 사용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중앙긴급구호기금이 31일 공개한 ‘2018년 국가별 자금조달 현황’(CERF Funding by Country 2018)을 살펴보면, 북한은2018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1천만($10,003,768) 달러의 중앙긴급구호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북한은 올해 지원 대상국인 전 세계 빈곤국 47개국 중 16번째로 많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8년 국가별 자금조달 현황
2018년 국가별 자금조달 현황 사진: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북한이 올해 받은 중앙긴급구호기금 약1천만 달러는 올해 기금 수혜를 받은 47개국의 기금을 모두 합한 전체 총액인 약 5억($499,008,073) 달러의 2%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사진참고)

하지만 올해 북한이 지원받은 자금은 지난해와 재작년과 비교할 때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의 경우 약 1천2백만($12,347,758∙2.95 %) 달러로 수혜국 36개국에서 12번째, 재작년의 경우 약1천3백만($13,055,211∙2.97 %) 달러로 수혜국 47개국에서 11번째로 많이 지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올해 ‘북한 중앙긴급구호기금 상세사용내역’
올해 ‘북한 중앙긴급구호기금 상세사용내역’ 사진: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올해 ‘북한 중앙긴급구호기금 상세사용내역’에 따르면, 약 1천만 달러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계획(WFP), 식량농업기구(FAO) 등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인도주의 지원활동을 하는 유엔 산하 4개 기구의 총 6개 사업에 사용됐습니다. (사진참고)

해당 기구의 올해 사업별 기금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유엔아동기금에는 ‘어린이 및 임산부 의료기구 지원’($1,524,971)과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 치료’('$1,154,949), ‘북한 내 28개 군 식수 위생사업’($600,361) 등 총 3개 사업에 총 약330만($3280281)달러가 지원됐습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의 ‘결핵 진단 및 치료 사업’에 약340만($3,478,487)달러, 세계식량계획(WFP)의 ‘어린이 및 임산부, 결핵환자에 영양 지원’에 약 270만($2,745,000)달러가 지원됐습니다.

아울러 식량농업기구(FAO)의 ‘콩, 채소 생산을 늘리기 위한 비상지원사업’에 50만달러($500,000)가 전달됐습니다.

올해 총 6개 대북사업은 ‘신속 대응 지원금’(Rapid Response)이 아닌 ‘국제사회의 지원감소에 따른 자금 부족분에 대한 지원금’(Underfunded Emergencies)으로 모두 지난 10월에 승인돼 전달됐습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은 가뭄, 홍수, 식량부족 등을 위한 ‘신속 대응 지원금’(Rapid Response∙RR)과 ‘국제사회의 지원감소에 따른 자금 부족분에 대한 지원금’ (Underfunded Emergencies∙UFE) 등 두 분야로 구분돼 있습니다.

올해 북한은 자연재해나 전쟁피해 등을 복구하기 위한 긴급자금 지원이 없었고, 국제사회의 모금 부족을 보충하기 위한 긴급지원금만 투입됐습니다.

이와 관련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크게 줄어들면서 중앙긴급구호기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경우 모금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지원하는 긴급자금인 ‘국제 사회 지원감소에 따른 자금 부족 지원금’(UFE)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대북 사업과 관련해 이 지원금을 주관하는 중앙긴급구호기금의 역할이 더 중요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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