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익스체인지, 11월 북한서 ‘창업’ 연수회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8.08.17
nk_convenient_store_b 북한에 자정까지 영업을 하는 사실상 편의점 형태의 '연쇄상점'이 등장했다. '황금벌상점'이라는 명칭의 이 상점은 식료품과 각종 일용품을 판매하며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영업을 한다.
Photo: RFA

앵커: 싱가포르의 민간단체 조선익스체인지(Choson Exchange)가 오는11월 해외 창업 관계자들과 함께 방북해 북한인들을 대상으로 ‘창업’ 연수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 교류와 교육 지원을 하는 ‘조선익스체인지’는 북한 평양 인근에 위치한 평성에서 창업과 관련한 연수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창업 경험을 북한 주민과 나눌 외국인들의 방북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된 연수회 안내문에 따르면 방북 신청 마감일은 오는 9월 1일로 미국과 일본, 한국 국적자를 제외한 외국인들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오는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동안 평성을 방문해 북한의 사업환경을 이해하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창업한 북한인들을 대상으로 창업 관련 연수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연례활동보고서에서 2017년 한 해 19번의 직업 연수회를 북한에서 개최했고 2017년까지 8년 동안 개최한 경제 관련 연수회에 2천여 명의 북한인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제 환경이 북한에서 생겨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에서 새롭게 사업을 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창업 전 확인 사항’이라는 개념을 교육하며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연수를 진행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교류 민간단체인 전미북한위원회(NCNK)의 키스 루스 사무국장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조선익스체인지는 그동안 북한인들이 사업가가 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루스 국장: 조선익스체인지는 북한인들이 사업가가 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사업 현실에 대한 좋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적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Choson Exchange has a successful track record of training North Koreans on becoming entrepreneurs and better informed about business realities.)

루스 국장은 북한의 경제가 커져가는 시장과 함께 중요한 방식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조선익스체인지의 이런 활동들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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